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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캐피탈, 경영참여형 PEF 진출...미국계 사모펀드 주주 덕 볼까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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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 할부금융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캐피탈사들이 투자운용 영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투자금을 집행하는 것을 넘어 이제 직접 펀드운용까지 캐피탈사가 한다는 것인데, 최근 미국계 사모펀드를 대주주로 둔 애큐온도 사모펀드 운용업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자>
애큐온캐피탈은 지난해 순이익이 734억 7,1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80%나 늘었다고 공시했습니다.

올 연초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JCF에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 지난해 말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으로부터 402억 원의 대규모 배당을 받은 영향이 컸습니다.

이같은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면 오히려 2017년보다 수익성이 다소 저하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 들어선 불투명한 영업환경을 고려해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를 33%나 줄이기로 했습니다.

주력사업인 기계류 할부리스 뿐만 아니라 점차 비중을 늘려왔던 가계신용 대출 부문에서도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애큐온은 기업에 투자하거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받아 투자자산을 직접 운용하는 투자운용에 힘을 더 쏟기로 했습니다.

애큐온측은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경영참여형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 운용 업무를 사업정관에 추가했습니다.

기존에는 주로 증권사나 운용사가 조성한 펀드에 출자자로 참여했다면 이제 직접 펀드를 운용해보겠다는 겁니다.

벤처기업에 투자했던 때보다 투자대상도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태준 / 여신금융연구소 실장 : 타 금융업권 자동차 금융 시장 진출 가속, 중금리대출 시장에서 경쟁 심화, 인터넷 전문은행 출현, 각종 부동산 대책과 DSR 규제도입 등이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캐피탈사들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미래에셋캐피탈의 경우 지난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그룹 계열의 증권사, 운용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자리잡았습니다.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JCF를 등에 업은 애큐온캐피탈이 운용시장에서 안착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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