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수협은행 역대급 배당...BIS 비율 관리는 '비상등'

이유나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수협은행이 올해 1,300억원대 역대 최대 배당을 합니다. 수협중앙회가 갚아야 할 1조원대 공적자금을 조기에 상환하기 위해서인데요. 배당 규모를 키우면서 은행 건전성은 금융당국의 기준선 근처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수협은행의 올해 배당 총액은 1,320억원.

지난해 1,100억원보다 200억원 가량 배당액을 더 늘려, 역대 최대 금액을 배당했습니다.

일단 2년 연속 늘어난 실적이 뒷받침됐습니다.

수협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303억원으로 1년전(1,952억원)보다 351억원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실적 외에도 배당을 늘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수협중앙회는 외환위기 당시 예금보험공사로부터 빌린 1조1,581억원의 공적자금을 수협은행의 배당금으로 갚고 있는 구조기 때문입니다.

수협중앙회는 수협은행 지분 100%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입니다.

이번에 1,300억원대 공적자금을 상환하면서 수협중앙회가 앞으로 갚아야할 금액은 9,000억원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수협은행의 BIS비율 관리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제은행 자본규제인 바젤3 도입으로 충당금을 더 쌓아야하는 상황에서 배당까지 확대하면서, 당국 권고치(13%)를 간신히 넘기고 있는 수협은행의 BIS 비율이 더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수협은행의 BIS는 올 2월초 기준 13.62%로, 업계 최하위 수준입니다.

결국 수협은행은 BIS비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조남희/소비자원 대표 :
"IMF 이후 은행의 건전성 문제가 크게 부각되면서 국제 회계기준에 근거한 BIS 비율이 은행들의 건정성의 척도로 인식되고 있고…"]

공적자금에 발목이 잡혀 있는 수협은행이 고배당과 자본수혈을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 (ynalee@mtn.co.kr)

[편집: 진성훈]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