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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물 '추격매수' 없었다…서울 아파트값 21주 연속 하락

4월1일 기준 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조사
김현이 기자

<자료=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은 지난 1일 기준 4월 첫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1% 하락, 전세가격은 0.12% 하락했다고 4일 밝혔다.

전국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소폭 커졌다. 수도권(전주 -0.09%→이번주 -0.10%)과 지방(-0.11%→-0.12%)에서 고루 하락폭 확대가 관찰됐다. 지방 중에서도 8개도(-0.12%→-0.14%), 세종(-0.11%→-0.22%) 등의 낙폭이 커졌다. 다만 서울(-0.09%→-0.08%)과 5대광역시(-0.09%→-0.08%)는 내림폭이 소폭 줄었다.

시도별로는 전남(0.05%)은 상승, 경북(-0.24%), 충북(-0.22%), 세종(-0.22%), 울산(-0.20%), 충남(-0.19%), 경기(-0.13%), 전북(-0.12%)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4→13개) 및 보합 지역(18→15개)은 감소했고, 하락 지역(144→148개)은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중 서울은 시장 불확실성으로 매수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가운데, 정부 규제정책과 대출규제 등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되며 21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강북 14개구(-0.07%→-0.07%) 중에서는 종로구·강북구가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가며 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성동구(-0.21%)·노원구(-0.09%)는 투자수요가 많았던 행당·상계·월계동 위주로, 용산구(-0.07%)는 거래감소로 급매물 누적된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강남 11개구(-0.11%→-0.09%)에서는 송파구(-0.04%)와 강남구(-0.05%) 등 저가 급매물이 소화된 일부 단지에서 추격 매수 없이 관망세나 대다수 하락세가 이어졌다. 양천구(-0.18%)는 투자수요가 몰렸던 단지 위주로, 서초구(-0.11%)는 구 외곽의 소규모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0.01%→-0.02%)은 전주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계양구(+0.26%)가 제3기 신도시 예정지 인근 위주로 상승했으나, 남동구(-0.07%)는 인접지역(시흥 배곧지구 등)으로 수요 분산되며 하락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연수(-0.23%)·중구(-0.21%) 등도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했다.

경기(-0.12%→-0.13%)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원시 장안구(+0.07%)는 대유평지구 개발 호재로 인근 저평가 단지에서 국지적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과천시(-0.39%)는 추가하락 우려로 신축 및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대전(-0.01%)에서는 대덕구(-0.07%)가 매물적체 등으로 하락 전환됐다. 동구(+0.09%)는 신규 대단지 입주로 주거환경이 개선된 판암역 인근 구축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부산(-0.12%)에서 사상구(-0.35%)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동래(-0.11%)·해운대(-0.08%)·수영구(-0.04%)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세종(-0.11%→-0.22%)은 하락폭이 두배 가까이 커졌다. 행복도시 내 외곽지역과 세종시청 인근 소담동에서 하락하고, 조치원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세 시장도 전국 0.12% 떨어지면서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0.12%→-0.15%) 및 서울(-0.06%→-0.08%)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0.09%→-0.09%)은 하락폭을 유지한 가운데 5대광역시(-0.05%→-0.05%), 8개도(-0.12%→-0.11%), 세종(-0.25%→-0.64%) 등의 가격 조정이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대구(0.05%), 전남(0.05%), 광주(0.01%)는 상승, 세종(-0.64%), 충북(-0.21%), 경기(-0.20%), 울산(-0.17%), 경북(-0.16%), 강원(-0.14%), 제주(-0.13%)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누적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입주물량 유무와 정비사업 이주수요, 직주근접 수요 여부 등에 따라 지역별로 차별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물량은 올해 1~6월 2만162가구에 달한다.

서울 강북 14개구는 이번주 0.07% 하락했다. 강북구(0.00%)는 미아뉴타운 급매물 소진 및 일부 역세권 단지 수요 증가로 보합 전환됐으나, 은평(-0.17%)·마포구(-0.11%)는 불광·성산동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하락, 중구(-0.03%)는 황학동 대단지에서 매물 적체되며 하락 전환했다.

강남 11개구는 0.09% 하락했다. 송파구(+0.10%)가 헬리오시티 입주 막바지 및 재건축 이주수요로 상승했으나, 강동구(-0.30%)는 인근 하남시 입주물량과 구 내 입주예정 물량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양천구(-0.18%)는 학군수요가 감소한 목동 신시가지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0.05%→-0.08%)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신규공급 부족한 계양구(+0.02%)는 상승했지만, 신규 입주물량이 누적된 중구(-0.26%)와 연수구(-0.18%)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인근 지역인 남동구(-0.07%)도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

경기(-0.18%→-0.20%)의 하락폭도 확대됐다.

광명(+0.45%)은 광명뉴타운2구역 이주가 진행되며 하안·철산동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반면 의왕(-1.01%)은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약 3,900가구에 달하는 신규 입주와 인근 지역 대규모 입주가 맞물리며 하락세 계속됐다.

대구(+0.05%)는 동구(+0.44%)에서 신규 입주물량 부족 및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상승세가, 달성군(+0.02%)에서도 테크노폴리스가 위치한 유가읍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수성구(-0.04%)는 하락하고 그 외 지역은 보합을 기록했다.

대전(-0.04%) 중에서 서구(-0.08%)는 학군수요 감소로, 동구(-0.03%)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로 하락하는 등 모든 구에서 보합 내지 하락이 관찰됐다.

전세 낙폭도 커진 세종은 행정안전부 이전 완료 등으로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올해 1분기 약 4,200가구 규모 신규 입주가 진행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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