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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화장품이 효자 상품…면세점 매출 好好

지난 1월·2월 국내 면세점 매출 잇따라 '사상최대'
김혜수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국내 면세점이 올해 들어서도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잇따라 갈아치우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면세점의 매출은 1조7,415억원으로 월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 1조7,116억원의 기록을 한달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아직 3월 매출이 집계되진 않았지만 화이트데이 등 이벤트 수요까지 겹치면서 3월 역시 최대 매출을 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면세점이 역대 최대 매출을 낼 수 있었던 건 역시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다이궁의 역할이 컸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중국의 전자상거래법에도 불구하고 중국 다이궁에 대한 규제가 본격화되지 않으면서 다이궁이 여전히 국내 면세점에서 면세품을 대거 구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직 1분기 결산이 끝나지 않았지만 롯데와 신라, 신세계면세점 등 이른바 '빅3'로 불리는 면세점의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의 경우 지난 1분기(1월~3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늘어났고 이 가운데 화장품 매출은 같은 기간 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른 면세점 역시 화장품 매출이 늘면서 전체 매출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올들어선 기존 화장품 브랜드 외에 신규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에 이어 올들어 메디힐과 웰라쥬, 메디큐브 등과 같은 신생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브랜드 화장품에 대한 입소문이 중국 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중국 다이궁들이 이들 화장품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더해지면서 면세점 매출 호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의 다이궁 규제가 본격화되는 잠재 리스크도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안지영 IBK증권 연구위원은 "3월 면세점 매출 동향은 거래주체들이 유통과정에서 인기아이템과 비인기아이템에 대한 수익성 압박이 차별적으로 적용돼 잠재리스크 속에 수익성은 낮아지는 한편 매출은 성장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당분간 국내 면세점에서는 화장품 매출은 중국 내 공식채널을 갖췄거나 마케팅력을 갖춘 왕홍 마케팅을 통해 매출회전이 빠르게 일어나는 브랜드들 위주로 거래가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혜수 기자 (cury0619@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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