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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보다 많은 애큐온캐피탈 사장 연봉

김옥진 애큐온캐피탈 회장 연봉 7억 8,300만원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사장 연봉 9억 5,100만원
이충우 기자


애큐온캐피탈이 지난해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하며 주요 경영진의 연봉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규모가 훨씬 더 큰 주요 금융사 CEO보다 많은 연봉을 지급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옥진 애큐온캐피탈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7억 8,300만원을 받았다. 기본급은 4억 8,100만원, 상여금 1억 5,000만원, 기타근로소득 1억 5,200만원을 합산한 금액이다.


애큐온캐피탈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이중무 사장은 김옥진 회장보다 더 많은 연봉을 수령했다. 이중무 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9억 5,100만원이다.


김옥진 회장은 GE파워시스템즈코리아 대표를 지내다가 지난해 1월 애큐온캐피탈로 옮겼기 때문에 같은 회사 내 연봉증가폭 비교가 불가능하지만, 이중무 사장의 경우, 재작년(8억 3,914만원)보다 지난해 연봉이 13% 늘었다.


이중무 사장은 재작년보다 상여금을 더 많이 받았다. 재작년 4억 125만원의 상여금을 받았는데 지난해에는 5억원을 수령했다.


애큐온캐피탈은 "이사회 결의에 따라 계량지표와 비계량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준 연봉의 150% 한도 안에서 상여를 지급할 수 있다"며 "이사회에서 상여금을 5억원으로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박희준 부사장도 연봉이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박희준 부사장은 지난해 7억 1,400만원 보수를 수령했다.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5억원 이상 연봉을 받은 회사 임직원의 보수수준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는데, 재작년에는 5억원 이하를 받아 공개하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김옥진 회장과 이중무 사장, 박희준 부사장 등 3명에 지급된 연봉은 총 24억 4,800만원이다. 주주총회에서 회사 등기임원 7명에게 지급하도록 한 보수 승인한도는 총 20억원이다.


이중무 사장은 재작년까지만 해도 등기임원이었는데 지난해는 미등기 임원으로 전환돼 등기이사 보수승인 금액을 넘어 3명의 주요 경영진 보수를 지급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애큐온캐피탈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순이익이 734억 7,100만원이다. 별도기준 순이익에는 애큐온저축은행으로부터 받은 402억원 규모의 배당금이 반영돼, 이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순이익이 전년비 18% 가량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따지면 지난해 순이익이 952억 6,800만원으로 전년비 26% 증가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투자회사들에 대한 지분법 평가이익이 반영되며 순이익이 늘었다.


한편, 애큐온저축은행의 전병헌 대표는 지난해 6억 7,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기본급으로 3억 200만원, 상여금으로 3억 7,500만원을 수령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2018년 상반기 목표대비 신규취급액,여신잔액, 당기순이익 등 초과달성 했으며, 비계량지표와 관련해서는 조직문화 변경, 비용구조 개선, 파트너쉽 확대 등 회사의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리더쉽을 발위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상여금 3억 7,500만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에는 만족할 만한 실적을 냈다는 것이 애큐온의 설명이지만 연간으로 보면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애큐온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76억원으로 재작년 순이익 253억원보다 30.4% 감소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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