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도 찬바람…낙찰가율 3개월 연속 60%대
최보윤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로 경매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진행된 법원경매는 9783건 가운데 3317건이 낙찰돼 33.9%의 낙찰률을 기록했습니다.
전달보다 낙찰 건수는 소폭 늘었으나 경매 감정가 대비 낙찰가인 낙찰가율은 66.8%로 전달 보다 2.8%p 떨어졌습니다.
낙찰가율이 6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4년 3월 이후 5년 만이며 70%대를 유지하던 낙찰가율은 올해 1월 69.9%로 떨어진 뒤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토지보다 주거시설의 낙찰가율 하락세가 가파르며 서울의 경우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83.8%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전국 주거시설 낙찰가율 하락세가 전체 경매 낙찰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토지 역시 낙찰가율은 51.9%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구, 대전, 전남 등 인기지역의 낙찰가율은 90%를 넘기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