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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한진그룹 "사망원인은 폐질환"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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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미국 현지에서 별세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조 회장이 폐질환을 앓아왔다며 숙환으로 인해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경민 기자.

앵커1>
조 회장 별세와 관련해 좀 더 자세한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미국에서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일흔 살입니다.

한진그룹 측은 조 회장의 사망 원인을 폐질환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요양 치료차 미국으로 출국한 조 회장은 폐질환으로 수술을 받아 완쾌됐다가 최근 지병이 다시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자녀인 조원태, 조현아, 조현민 3남매는 미국에서 부친 임종을 지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한국으로의 운구와 장례 일정, 절차 등은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알리겠다면서도 절차상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은 갑작스러운 조 회장의 별세 소식에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한진그룹 측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며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 결정을 진행, 안전과 회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2>
40여년간 우리나라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조양호 회장이지만 말년에 굴곡의 세월을 보내기도 했죠.


기자>
1949년 대한항공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난 조양호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했습니다.

수송보국이란 가치 아래 한진그룹 회장과 대한항공 회장 등을 역임하며 대한항공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적항공사로 길러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의 '갑질 논란'으로 잇달아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 논란으로 조 회장은 연신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습니다.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직원 등에게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총수 일가의 잇따른 갑질 등 사회적 물의도 커졌습니다.

조 회장은 수백억 원대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지난달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20년 간 이어온 대한항공 사내 이사직을 상실하는 등 최근까지도 악재가 잇따랐습니다.

다만 조 회장의 별세로 법원은 관련 재판을 모두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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