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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e-종목] 한진칼, 이틀 연속 급등…52주 신고가

조형근 기자



한진칼을 비롯한 한진그룹주가 동반 급등세다. 한진칼은 두자릿수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9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한진칼은 12.17% 오른 3만 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다. 한진칼은 전날 20.63%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한진칼우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한항공(+2.46%)과 대한항공우(+11.08%), 한진(+5.06%) 등도 동반 강세다.

주식 상속에 따른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 일가가 조 회장의 지분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상속 재원 마련 등 과제를 떠안게 돼, 행동주의펀드 KCGI와 경영권을 다툴 소지가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현재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한진칼 지분 2.34%를 보유 중이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2.31%)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2.3%)도 한진칼 지분을 비교적 적게 가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조 회장 일가가 상속세를 납부할 경우, 삼 남매는 조 회장의 한진칼 지분을 각각 2.5% 남짓 물려받게 될 것으로 추정한다.

반면 KCGI는 한진칼 주식을 추가로 매수해 지분을 13.47%.까지 높였다. KCGI는 한진 지분도 10.17% 보유 중이다.

조 회장 일가가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배당 확대나 지분 추가 확보 등이 거론된다. 배당을 확대해 상속세를 확보하거나, 한진칼 지분을 늘려 경영권 방어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KCGI가 아니더라도 한진그룹 입장에서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분율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조 회장 일가가 한진칼 주식을 추가 매수하거나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 조양호 회장은 전날 새벽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폐질환으로 치료를 받던 조 회장은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형근 기자 (root04@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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