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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넥슨, '트라하' 돌풍으로 회생할까

서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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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넥슨의 '트라하'가 400만명에 육박하는 사전가입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게임 흥행 여부가 게임 시장의 판도 변화는 물론 매각을 추진 중인 넥슨의 향배에도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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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코리아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51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도 2017년보다 소폭 감소, 1조원을 밑돌았습니다.

창사 이래 적자를 낸 것도,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도 지난해가 처음입니다.

자회사 네오플은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이 93%에 달했습니다.

네오플의 성과로 넥슨그룹이 업계 선두를 지켰으나 그룹 내 명암이 극명하게 갈립니다.

김정주 회장이 회사 매각을 추진하자 넥슨코리아 임직원들이 받는 중압감은 상당합니다.

매각이 성사되든 불발되든 구조조정이 뒤따를 가능성 때문입니다.

때문에 18일 넥슨이 출시할 모바일 MMORPG '트라하'의 성패는 5,000명이 넘는 국내 임직원들의 향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돼 왔습니다.

[박재민 /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 : 트라하는 기존 게임들과 추구하는 방향이 전혀 다른 새로운 도전의 연장선으로…전작 IP에 의존한 대작들이 주류인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독창적인 IP를 바탕으로 한단계 도약을 앞둔.]

출시 시점 기준 넥슨이 '트라하'에 투입한 누적 마케팅 비용은 100억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파트너십을 맺은 구글코리아도 마케팅 비용으로 50억원가량을 쏟아부었습니다.

삼성전자는 '트라하'를 갤럭시 앱 마켓에 입점시키기 위해 공을 들여왔습니다.

KT는 5G 서비스 가입자가 '트라하'를 다운로드하고 플레이하는데 드는 네트워크 비용을 받지 않는 '제로레이팅'으로 협업합니다.

이 게임의 사전가입자는 400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게임 자체에 대한 기대감, 넥슨과 구글의 세련된 마케팅, 국내외 ICT 간판 기업들과의 협업이 주효했습니다.

엔씨와 넷마블의 차기작 출시가 지연되어, '트라하' 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점도 호재입니다.

'트라하'가 넥슨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게임시장에 판도변화를 몰고 올지 눈길을 모읍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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