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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 불발 위기' 케이뱅크...여전히 닫힌 대주주 '돈 줄'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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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본금 부족에 허덕이는 케이뱅크가 또 다시 암초를 만났습니다. KT의 대주주 적격심사 승인이 불투명해지면서, 이번 달 예정했던 유상증자 일정을 결국 연기했는데요. 케이뱅크는 핵심 대출상품 판매도 일시 중단했습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케이뱅크에게 KT의 대주주 적격심사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 중 하나입니다.

만약 심사가 불발되면, 케이뱅크의 유상증자 계획은 복잡해집니다.

케이뱅크는 올 초 KT의 대주주 적격심사가 통과할 것이란 전망 아래, 유상증자 계획을 세워놨습니다.

KT가 총 5,900억원을 투자해 자본금을 1조원대 이상으로 늘리겠단 계산이었습니다.

그러나 KT가 공정거래법 위반에 채용비리 혐의로 압수수색까지 당하면서, 현재로선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가 불투명합니다.

케이뱅크는 결국 이번 달 25일로 잡아놨던 유상증자 납입일을 한 달 연기했고, 핵심상품인 '직장인K' 대출마저 판매를 중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이뱅크는 "KT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 말고는, 플랜 B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KT 대주주 승인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이런저런 계획을 내놓기 조심스럽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나 KT가 대주주 승인을 받지 못할 최악의 경우, 케이뱅크는 다른 주주들로부터 돈을 끌어와야 합니다.

KT와 우리은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소액주주여서 케이뱅크가 충분한 자금을 받기란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높습니다.

그럴 경우, 지난해 말 유상증자를 통해 IMM프라이빗에쿼티를 끌어들였듯 또다시 외부에서 새 주주를 물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조남희 / 소비자원 대표 : 실질적으로 KT 외에 다른 주주가 하는건 자금조달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지금 상황에서는 주주가 많은 부분 바뀌여야 할 부분...]

제3 인터넷은행 출범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는 여전히 가시밭길에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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