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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아시아나항공 자구안 거절…결론은 매각?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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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천억원을 추가 대출해주고 3년의 시간을 주면 정상화시키겠다는 아시아나항공의 자구안을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거절했습니다. 금융위원장도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더니 또다시 3년을 달라고 하냐"며 박삼구 회장 측을 압박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 신뢰를 회복할 실질적 방안이 없다"

아시아나항공 자구계획에 대해 채권단이 최종적으로 내놓은 평가입니다.

산업은행 등 9개 채권은행들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제시한 자구계획을 결국 거절했습니다.

금호아시아나 측이 제시한 금호고속의 대주주 지분 4.8%의 가치는 200억원 안팎에 불과합니다.

이를 담보로 5,000억원을 지원해줄 수는 없다는 게 채권단의 단호한 입장입니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금호 측의 자구안이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직접 나서 "이미 아시아나항공에는 30년의 기회가 주어졌었다"고 지적해, 금호그룹 산하에서의 정상화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박삼구 회장 장남인 박세창 사장의 승계 가능성에 대해서도 "박삼구 회장과 뭐가 다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회 위원장 :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에 과연 시간이 없었냐. 어떤 면에서 보면 30년이란 시간이 주어졌었거든요. 근데 이 상황에서 또다시 3년을 달라고 하는게 과연 어떤 의미인지."]

채권단은 대주주 일가의 사재출연과 유상증자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삼구 회장 측에 더는 여력이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박 회장과 박세창 사장의 금호고속 지분은 과거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거치며 이미 담보로 잡혀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외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관측이 우세해 국적항공사 매각이라는 대형 M&A 논의가 무성해지고 있습니다.

매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오늘 하루 13% 넘게 급등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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