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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WM시장서 '발행어음' 승부수로 추격 고삐

펀드·랩·신탁·RP·ELS 등 리테일 WM자산 1년새 8조 넘게 증가
증가율 상위권 업체 중 최대…발행어음 인가 받으면 성장 탄력
전병윤 차장


KB증권이 자산관리(WM)시장에서 선두권 추격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올해 KB국민은행 WM 부행장 출신 박정림 대표가 취임하면서 펀드, 신탁 등 개인 WM 상품 부서에 힘이 실리고 있는데다 발행어음 사업 신규 인가를 눈앞에 두고 있어 WM 자산 증가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요 증권사의 개인고객 대상 펀드, 랩어카운트(자산종합관리계좌), 신탁, RP(환매조건부채권), ELS(주가연계증권), 발행어음 등 리테일 WM자산 규모를 파악한 결과 미래에셋대우 54조원, NH투자증권 48조 6000억원, 한국투자증권 29조 3000억원, 신한금융투자 27조 3000억원, KB증권 23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준 2017년 말 미래에셋대우 50조원, NH투자증권 38조 5000억원, 한국투자증권 24조원, 신한금융투자 23조 6000억원, KB증권 15조 2000억원이다.

1년 여 사이 WM 자산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각각 10조 1000억원, 8조 2000억원 늘어나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증가율로는 KB증권(53.9%)이 훨씬 커 최근 WM 자산 증대 효과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KB증권은 2016년 말 WM 자산 규모가 12조 8000억원 수준으로 당시 신한금융투자(21조원)의 60% 수준에 그쳤는데 최근 턱 밑까지 추격한 상태다.

KB증권은 올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IB(투자은행)'를 대상으로 허용하고 있는 발행어음 사업을 신청한 상태로 이달 내 금융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받을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에 이어 제3의 사업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회사 신용을 토대로 어음을 발행, 고객에게 약정금리를 제공하고 판매하는 발행어음이 본격 가동되면 KB증권의 WM 자산 증가 속도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KB증권 내부에 따르면 올해 발행어음 판매액 목표치는 1조 8000억원 수준이다. 신임 박정림 대표가 KB국민은행의 WM사업을 이끈 자산관리 전문가이기 때문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KB증권의 WM 자산 월간 실적이 신한금융투자를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상위 5개 대형사가 IB, 브로커리지, WM 등 각 사업분야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신사업 여부에 따라 경쟁구도가 달라지고 있다"며 "개인에게 판매한 자금을 IB자금으로 활용하는 발행어음은 WM과 IB 수익에 동반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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