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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위원장 "금호-채권단 협의, 지켜볼 것"

산은 등 채권단, 아시아나 자구안 퇴짜
이유나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이 커지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설과 관련해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오늘(12일) 국민은행 정맥인증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의 입장이 분명히 밝혀졌으니, 추가 과정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어제 이야기를 다한만큼) 더는 할 말이 없다"며 "기다려보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그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내놓은 아시아나항공의 자구계획안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한 바 있다.

금호그룹은 '모든 것을 다 내놓았다'라고 평가했지만, 최 위원장은 "아시아나항공 자구계획에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박삼구 전 회장이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퇴진하겠다고 했는데, 또 3년의 기회를 달라고 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며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에는) 30년의 시간이 주어졌다"고 지적했다.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아시아나항공의 자구계획이 미흡하다며 퇴짜를 놨다.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자구계획에 사재출연 또는 유상증자 등 실질적인 방안이 없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 미흡하다고 판단했다"며 "자구계획에 따라 금호 측이 요청한 5,000억원을 채권단이 지원해도, 향후 채권단의 추가 자금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오늘 오전 일부 언론을 통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금호아시아나 측은 "산업은행과 자구안 수정 관련된 추가 논의를 한 바 있지만, 매각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됐거나 결정된 건 없다"고 해명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도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를 찾은 뒤 취재진과 만나 "(채권단과) 열심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날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매각 현실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한선까지 치솟은채로 마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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