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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발굴하는 삼성·LG… 미래 먹거리 찾기 분주

삼성넥스트·LG테크놀로지벤처스 스타트업 투자 중심축 역할
조은아 기자



삼성과 LG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전세계를 누비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스타트업 발굴을 통해 신규 사업 기회를 찾고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투자는 벤처투자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를 통해 이뤄진다. 올해 들어선 영국 푸드테크 기업 위스크, 이스라엘 폰 카메라 업체 코어포토닉스를 인수했다. 위스크는 딥 러닝 AI 기술 활용해 레시피 추천해주고, 코어포토닉스는 스마트폰 듀얼렌즈 카메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고화질을 유지하면서 고배율 줌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꾸준히 해외 스타트업을 탐색하고 있다. 2014년 스마트싱스, 2015년 루프페이, 2016년 조이언트 등을 인수했고, 지난해엔 스페인 네트워크 분석 솔루션 업체 지랩스를 인수했다.

LG의 해외 스타트업 투자 중심엔 기업 벤처 캐피탈(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있다. 지난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출자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회사다. 현재까지 미국 스타트업에 약 1,9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10월 모빌리티 공유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셀(Ridecell) 투자 이후 최근엔 가상현실(V) 플랫폼 업체 어메이즈브이알(Amaze VR)에 투자했다.

이밖에도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와 광학 필름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옵토닷(Optodot), 요리법 제공 및 식재료 배달 서비스 플랫폼 업체인 사이드쉐프(SideChef), 모바일 분야 등에 대한 벤처투자 회사인 노틸러스 벤처 파트너스(Nautilus Venture Partners) 등에 투자했다.

삼성과 LG의 해외 스타트업 투자는 주로 기존 사업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위스크는 이미 2017년부터 위스크와의 협업을 통해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서 레시피 추천 서비스 등을 제공해왔다. 지난해 인수한 지랩스는 삼성전자의 5G 장비 시장 확대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LG가 투자한 미국 스타트업들은 이제 갓 투자를 한만큼 아직까진 구체적인 협력 성과가 나오진 않았다. 하지만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바이오/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들을 파고들고 있는만큼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행보가 예상된다.

LG전자가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엔젤 로보틱스를 시작으로 로보티즈, 아크릴, 보사노바 로보틱스, 로보스타 등에 투자한 것도 인공지능, 로봇 분야 등 미래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해외에선 적극적인 스타트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면, 국내에선 육성에 보다 신경쓰는 분위기다. 삼성은 2012년부터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을 운영하고 있다. C랩은 설립 7년 만에 36개의 사내벤처를 분사시켰다. 올해는 총 500여 개의 프로젝트 지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LG는 계열사별로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LG전자는 웹OS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하려는 스타트업 4곳을 선발하고 개발 노하우를 전달하며, LG디스플레이, LG CNS는 각각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드림플레이와 스타트업 몬스터를 통해 디스플레이·인공지능·블록체인 분야 신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게 LG사이언파크의 인프라와 기술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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