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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스크' 어산지, 7년 망명에 74억원 들어

에콰도르 "대부분 보안 경비로 지출…생활비·법률자문비도 지원"
김이슬 기자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 <자료사진> © AFP=뉴스1>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스크'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지난 7년간 영국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망명 생활을 하는데 총 500만파운드, 한화로 약 74억39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호세 발렌시아 에콰도르 외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어산기자 2012년 8월16일 자국 대사관으로 도피한 어산지를 보호하는 데 쓴 지용의 세부 내역을 공개했다.

약 450만 파운드(약 67억원)가 보안에 쓰였으며 30만5000파운드(약 4억5000만원)는 의료 비용과 음식, 옷 세탁 등에 사용됐다. 이밖에 어산지가 2012년 법률 자문을 받는 데 23만파운드(약3억4000만원)이 들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어산지가 자신의 생활비를 직접 댔다고 더선은 전했다.

어산지는 2010년 미국의 군사기밀 유출을 도운 혐의로 미 당국에 수배돼 7년간 에콰도르대사관에서 지내다가 이달 11일 에콰도르 정부가 외교적 보호조치를 철회하면서 영국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이에 앞서 마리아 파울로 로모 에콰도르 내무장관은 "어산지가 대사관에 머무는 동안 벽에 분뇨를 바르는 등 자신을 받아들인 나라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조차 보이지 않는 행동들을 했지만 우린 참아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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