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시각장애인용 음성안내 앱 출시

LG유플러스가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안내 앱 '설리번+'를 내놨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사회적약자를 위해 앱 솔루션을 개발·운용하는 투아트가 만들고 LG유플러스가 시각장애인 대상 고객 조사, 마케팅, 기술자문, 모바일 접근성 개선 등을 지원했다.

'설리번+'는 AI 기술을 이용한 앱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정확한 시각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인식된 이미지와 주요단어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최적의 문장을 조합하는 이미지 캡셔닝 기술도 적용됐다.

예를 들어 이 앱으로 탁자에 놓여진 펜을 촬영하면 '탁자, 위, 펜'과 같은 사물 관련 주요 단어를 종합해 "탁자 위에 펜이 있습니다"라고 알려준다.

이밖에 인식한 문자를 읽어주는 '문자인식', 촬영한 인물의 나이와 성별을 추측해 알려주는 '얼굴인식', 주변 물체와 장면을 묘사하는 '이미지 묘사', '색상인식', '빛 밝기인식' 등을 제공한다.

시각장애인은 이 기능을 활용해 주변 사람 도움 없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식당에서 메뉴를 일일이 물어보지 않아도 문자인식 기능으로 간편하게 음식을 주문하고, 자녀의 가정통신문 또한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어 편리하다.

'설리번+'는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LG유플러스 고객에게는 데이터 걱정 없이 앱을 쓰도록 연말까지 데이터 무료 혜택도 준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이용 확대를 위해 오는 24일 서울역 4층 KTX 대회의실에서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따뜻한 AI 기술'을 주제로 전국 시각장애인 정보화 강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원혁 LG유플러스 AIoT상품2담당은 "AI는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정보화 취약 계층의 일상을 변화시키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명재 기자 (leemj@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