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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은 소통하고 국가는 오픈 이노베이션 나서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교류 중요성 강조
소재현 기자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지난해 1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자 제한을 이유로 사임했던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지난 2월 협회의 부름에 응답하며 복귀에 성공했다.

18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2008년 제약산업계 지원방안을 담은 '제약산업육성지원법'을 발의했던 그는 올해 2년차를 맞이한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의 효율적인 정착을 위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정부의 재정적 지원, 글로벌 무대 진출을 꿈꾸는 기업, 국민들의 높은 관심사라는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면서 제약산업은 닻을 올릴 준비를 마쳤다.

원 회장의 복귀와 함께 각광을 받은 분야는 인공지능 신약개발이다. 과거 재임 시절부터 상당히 공을 들여왔는데 지난달 개소식을 시작으로 이제 본격적인 인공지능 신약개발 시대가 도래했다.

원희목 회장은 "신약개발 과정을 보면 인풋은 늘어나는데 아웃풋은 줄어들고 있다. 여기서 인공지능이 큰 역할을 하게 됐다"면서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많은 제약사들이 이 플랫폼을 활용해 신약개발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원 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제약산업은 연구자부터 임상센터, 제약사, 스타트업, 바이오, 병원 등 거대한 인프라 사업인 만큼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수라는 것이다.

원 회장은 "우리나라는 국내 제약사와 글로벌 제약사를 딱 선을 긋는 경향이 있다. 이제는 함께 섞여서 가야한다"면서 "라이센스 아웃에 집중하지 말고 파트너사를 적극적으로 찾고, 글로벌 임상과 마케팅도 같이 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제약바이오협회는 오픈 이노베이션 장을 만드는데 역량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얼마전 진행됐던 한국-벨기에 헬스케어 포럼과 같같이 한국-영국 생명과학 포럼이 16일 개최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계속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원 회장은 우리나라 제약사들의 CIS 국가 진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IS 국가의 경우 우리나라 제약산업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현지화에 대한 우대정책이 있다는게 이유다.

원 회장은 한국과 CIS 국가 중 하나가 클러스터 형태의 기지를 조성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원 회장은 "제약바이오협회는 CIS 국가 현지에 코리아팜 클러스터(Korea Pharm Cluster) 조성을 제안했고 긍정적인 반응이 왔다"면서 "CIS 국가는 자국 생산을 선호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현지화를 통해 기술수출에도 성공하고, 장기적으로 해당 국가의 제약산업을 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긍정기류를 통해 제약산업을 국민산업으로 만들겠다는게 원 회장의 계획이다. 정부, 기업, 국민을 연결하는 가교이자 울타리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원희목 회장은 "제약산업은 국민산업이다. 제약산업이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싶다"면서 "유관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보와 인프라, 인력 등 모든 자원 공유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 통로 역할 협회가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소재현 기자 (sojh@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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