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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증권가 "긍정적 효과 주목"

조형근 기자

아시아나항공, 31년만에 금호아시아나그룹서 분리 / 사진=뉴스1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증권가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체질개선과 항공업 경쟁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유동성 개선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 등 긍정적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6일 "최대주주의 아시아나항공 지분율과 주가(15일 종가), 경영 프리미엄을 감한할 때 매각 대금은 약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며 "지분 매각과 함께 자산유동화증권(ABS)와 회사채 상환을 위한 자금은 채권단이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주주 지분 매각과 채권단의 지원으로 약 5,000억원 가량의 유동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아시아나항공 입장에서도 구조조정 등 경영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류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개선, 노선 및 기재 구조조정 등 다각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단 협조 아래 매각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유동성 리스크는 해소될 것"이라며 "인수 후보는 재무 유동성이 풍부한 대기업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향후 신용등급 상향, 유상증자 등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과 디스카운트 해소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항공업 전체에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은 주요 노선에서 시장 점유율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 17.2%(산하 LCC 포함시 24%), 북미 22.9%, 서유럽 26.7%)

류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자금 유입시 공격적인 확장보다는 차입금 상환 등 재무 안정성과 기존 영업라인의 효율성 극대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항공시장의 경쟁 완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이 외부에 매각되더라도 비수익 노선 정리와 기재 축소 등 공급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대주주로 누가 오더라도 대형항공사(FSC)와 저가항공사(LCC)간 모호한 포지셔닝에 대해 재확립이 선행돼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화돼 가는 공항 슬롯(slot)을 확보하기 위한 저비용항공사 간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전체 공급의 17%를 차지하는 2위 아시아나항공이 매각과 구조조정으로 시간을 소모할 수밖에 없다는 접은 경쟁사에게 기회"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형근 기자 (root04@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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