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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아시아나항공 25일 전 자금지원...인수비용 7조원 아냐"

4월말~5월초, 금호그룹과 MOU체결

영구채 매입 5,000억원 이하될 듯
이유나 기자



산업은행이 오는 25일 전에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구체적인 자금지원 규모와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월말에서 5월초 아시아나항공과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을 다시 맺고,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공개매각에 착수할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채권은행을 맡고 있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사진>은 오늘(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금호 측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으로) 시장의 신뢰가 상당부분 회복됐다고 생각한다"면서 "25일 전에 가시적인 조치가 내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5일에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만큼, 그 전에 구체적인 자금지원 규모와 방식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지원규모와 관련해서는 "현재 검토 중인 액수가 있다"면서도 "시장 신뢰를 얻을 충분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 측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등을 담은 자구계획안을 통해 채권단에 요구한 금액은 5,000억원 수준이다.

매각가와 관련해서는 즉답은 피했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7조원 수준은 아닐 것이라 설명했다.

이 회장은 "실제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는 3조6,000억~3조7,000억원 규모"라면서 "기업을 인수할 때 이 부채를 다 갚아야하는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소요되는 비용은 절대부채의 일부분에 해당할 것"이라며 "전체부채의 3분의 1 혹은 4분의 1 수준이 인수자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매각방식은 현 대주주의 구주매각 뿐 아니라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를 발행하는 '구주+신주' 매각방식"이라며 "신주 인수자금의 경우 회사에 유입돼 경영정상화에 활용될 것인만큼 인수자로서도 매력적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자회사 일괄매각 방침과 관련해서는 "자회사들은 아시아나항공의 시너지효과를 생각한 구도에서 만든 것이라 생각한다"며 "가능하면 일괄매각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매각 소요 기간은 최소 6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장은 "매각 과정은 절차에 따라 최소한 6개월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본다"며 "매각 주체는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지만 채권단도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인수자의 자격에 대해선 "인수가격과 자금 지원 능력"이라는 두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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