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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왜?' 아시아나항공 매각 이슈에 '덩달아 급등' 종목 잇따라

가격 메리트 있는 우선주 인기…무리한 아시아나항공 매각 수혜주 만들기
정희영 기자



아시아나항공 매각 발표로 인수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SK, 한화, CJ 등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기업의 주식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직접적인 사업 연관이 있는 종목뿐만 아니라 조금이라도 '엮일거리'가 있는 종목도 덩달아 움직이는 모양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SK, 한화, CJ, 롯데그룹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인수후보 그룹관련주 중에서도 우선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급등했다.

한화그룹의 경우 한화우가 이날 가격제한폭(29.86%)까지 치솟으며 3만 6,7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화우는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SK그룹에서는 SK네트웍스우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SK네트웍스우는 이날 가격제한폭(29.90%)까지 치솟으로 9만2,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K네트웍스의 경우 워커힐호텔과 연계한 신규 상품 출시 등 관광사업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롯데그룹주 중에서는 지주사인 롯데지주우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롯데지주우 주가는 장초반부터 20% 넘게 급등하다 오후 들어 상한가(6만 9,000원)를 기록했다.

CJ그룹에서는 이날 CJ씨푸드1우와 CJ씨푸드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CJ씨푸드는 CJ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유통망 확대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통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다"면서 "따라서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종목의 경우에는 우선주와 보통주 간 괴리율이 더 커지기 때문에 특정 이슈 발생으로 투자자가 몰리게 되면 보통주보다는 우선주가 인기가 더 많게 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아시아나항공과 작은 연결고리만으로도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수혜주로 무리하게 엮는 움직임도 보였다.

SK그룹 쪽에서는 최근 SK텔레콤이 인수하기로 한 광고대행사인 '인크로스'가 아시아나항공 매각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인크로스 주가는 전날보다 2.32% 오른 2만 6,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인크로스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이슈가 나오면서 이틀 동안 10% 상승했다.

인크로스는 SK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광고 물량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SK텔레콤도 가입자를 통한 아시아나항공권 할인 혜택 등 시너지 사업이 가능하다는 분석과 함께 주가가 반짝 상승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해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종목은 한익스프레스다.

한익스프레스는 한화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한익스프레스는 전날보다 21.82% 상승한 8,8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익스프레스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익스프레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누나인 김영혜씨와 특수관계인들이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한화케미칼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로부터 국내화물운송 및 해외운송주선 서비스를 수주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한화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다면 항공물류를 한익스프레스가 담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더 나아가 한익스프레스가 한화그룹의 지원을 받아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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