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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로우]"슈피겐코리아 최대주주 블록딜, 성장 방향 이상無" -대신증권

김대영 대표 지분 19.2% 매각..."미국 세법 개정 영향"
이대호 기자



슈피겐코리아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으로 인해 주가가 단기적으로 조정 받을 가능성이 있겠지만, 회사의 성장 방향은 변함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슈피겐코리아 코멘트 자료를 통해 "2014년 11월 상장 이후 대표이사의 지분 매각은 한 번도 없었고, 미국 정부의 세제 개편으로 인해 불가피한 상황에서 진행된 지분 매각인 만큼 회사의 펀더멘털은 변함 없다"고 밝혔다.

앞서 슈피겐코리아는 최대주주인 김대영 대표이사가 지분 119만 4,000주, 약 19.2%를 블록딜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1주당 매각가액은 16일 종가 7만 5,200원에서 15% 할인된 6만 3,920원이다.

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2017년 세제 개편을 통해 도입된 '송환세(CFC, Controlled Foreign Corporation, 특정외국 법인)'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CFC 기준은 미국 영주권, 시민권을 가진 기업인과 순수 미국계 지분을 포함한 합산 지분이 50% 이상인 법인을 말한다. 이 경우 미국 내에서 발생된 이익을 제3국 본사로 송환할 경우 10% 지분을 초과해 보유한 주주의 개인소득으로 간주한다.

김대영 대표의 지분율은 기존 59.21%이며, 순수 미국계 지분은 약 4%(전체 외국인 지분율 약 15%)로 추정된다. 합산 63.2%로 CFC에 해당돼 2017년 이후 최대주주가 개인 세금으로 납부해왔다는 설명이다.

이번 최대주주 지분 블록딜 이후 최대주주와 미국계 자본 합산 지분은 약 44%로 낮아질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최대주주 및 미국계 지분 합산 50% 미만을 위해서는 약 14% 지분을 매각하면 되지만 19.2%를 매각한 이유는 외인 지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과정에서 합산 지분율 50%를 초과하지 않는 일정 여유분을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대주주 지분은 아시아지역 소수의 외국계 기관에서 받아갈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 연구원은 이번 블록딜과 기업 성장 방향은 무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 648억원(+8% yoy), 영업이익 120억원(+3%)으로 기존 추정치를 유지한다"며, "라엘, 슈피겐뷰티 마스크팩, GAZE 성과를 통한 아마존 커머스 업체로의 능력을 입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창고세이버, 아마존세이버 등 신규 서비스 출시에 따른 아마존 판매 솔루션 회사로 진화가 기대된다"며, "2019년 예상 실적 기준 PER 9.7배로 온라인 B2C 판매 업체인 점 감안시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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