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英, 오픈 이노베이션 시동…현지 공략 박차
제약바이오협회·진흥원, 영국 메드시티와 심포지엄소재현 기자
한국과 영국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에 나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지난 16일 영국 메드시티와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영 생명과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협회가 국내 제약기업의 선진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협회는 우수한 신약개발 역량 과 인프라를 보유한 영국 등 선진국과 협력해 기업 간 개방형 혁신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우수한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국가들과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기회를 심층적으로 모색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실질적인 협력 사례를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레스 다비스 주한영국대사관 과학기술팀장은 "제약산업은 국가 성장에 크게 기여하는 중요 산업으로 양국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인공지능 신약개발 등과 같은 첨단 산업분야에서 한국과 영국의 교류가 보다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필 잭슨 메드시티 사업개발이사의 영국 생명과학 산업 현황 및 메드시티 소개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필 잭슨 이사는 영국의 R&D 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런던-옥스포드-캠브릿지로 이어지는 골든트라이앵글 내 산·학·연의 밀착된 협력을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생명과학 에코시스템을 강조했다.
한편 메드시티는 영국 런던시와 잉글랜드 고등교육기금위원회, 임페리얼 등 런던 소재 3개 대학 등이 공동 설립한 영국의 대표적인 생명과학산업 클러스터다.
런던에는 영국 전체의 42%에 달하는 약 2400개 생명공학 기업들이 몰려있어 산·학·연 공동연구, 상업화, 투자 및 창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메드시티는 런던을 기점으로 영국 생명과학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전시회, 콘퍼런스를 기획하고 국제 네트워크를 적극 확장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소재현 기자 (sojh@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