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글로벌 원전해체 점유율 10% 달성할 것…TOP 5 국가로 도약"

앵커>
정부가 원자력발전소 해체산업을 원전 산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육성해 2035년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영구정지 된 고리원전 1호기와 곧 운영이 중단될 월성 1호기 등을 토대로 실적을 만든 후, 해외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원전 건설과 운영에 집중된 국내 원전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육성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육성 전략의 핵심은 수명이 다한 원자력발전소를 해체하고, 원전 해체 중 반드시 발생하는 폐기물에 대한 관리 역량을 높이는 겁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원전해체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원전 해체 전문 기업 육성을 위해 전문 인력 양성, 자금 지원 강화와 함께 지역 산단 등을 중심으로 한 원전 해체 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2035년까지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달성해 원천 해체 톱 5 국가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얼마나 많은 원전을 해체한 경험이 있는지가 기술척도인 시장 특성을 감안해, 정부는 이미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를 순수 국내 기술로 해체해 관련 실적을 만들 계획입니다.

전문 인력은 원전해체연구소 등 전문 기관과 힘을 모아 충당하고, 부족한 기술은 다양한 국제기구와 교류를 통해 메울 계획입니다.

특히 원전 관련 산업이 방사능 유출과 같은 안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대국민 공개 정보를 대폭 확대하는 등 관련 규정을 손질할 예정입니다.

또 기존 원전인력을 해체수요에 맞게 단계적 전환을 유도하고 관련 전문가도 집중 육성해 탈원전에 따른 원전 산업 일자리 감소를 상쇄한다는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