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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스트레스가 탈모를 유발하는 이유는?

김지향

평소보다 탈모량이 부쩍 늘어난 것을 자각한 직장인 유씨(대전)는 고민 끝에 병원을 찾아 탈모진단을 받았다. 탈모유전이 없어 탈모를 걱정해본 적 없었지만 최근 들어 눈에 띌 정도로 머리빠짐이 심해 수챗구멍이 막히는 일이 늘었기 때문이다.

유 씨는 “가족 중 탈모가 있었던 경우가 없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탈모가 생긴 이유는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다. 요즘 야근이 잦아 과로와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유 씨의 예상대로 그는 스트레스 탈모를 진단받았다.

스트레스 탈모는 말 그대로 과도한 스트레스가 주원인인 탈모증상을 일컬으며, 스트레스성 탈모라 불리기도 한다. 대개 정신적인 요소만 스트레스라고 생각하지만, 스트레스는 인체에 가해지는 다양한 자극을 총칭한다. 따라서 육체적 피로, 소화기 부담, 수면 부족, 환경 변화와 같은 요인 또한 스트레스라고 볼 수 있다.

[사진설명 : 발머스한의원 대전점 김건형 원장]


스트레스 탈모는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짧은 시간에 탈모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스트레스 탈모 환자는 대개 발병 전 정신적 스트레스를 지속하면서 쉬지 못하고 무리한 생활을 보낸 경우가 많다. 대개 급성 탈모처럼 갑자기 탈모량이 늘어 앞머리나 정수리 두피가 보이며, 면역력이 약해졌다면 원형탈모처럼 탈모 경계가 뚜렷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스트레스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은 크게 정신적 스트레스, 과로와 수면 부족, 부신기능 저하 3가지로 볼 수 있다. 스트레스 상태가 오래가면 대사가 항진돼 혈액순환, 체열조절 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부신기능을 저하해 탈모를 유발한다. 이뿐만 아니라 과도한 스트레스는 뇌에 과부하를 줘 머리에 열을 발생시킨다. 뜨거워진 머리는 두피건강을 저하해 각종 두피증상을 유발하거나 탈모를 가속할 수 있다.

스트레스 탈모 환자의 대부분은 스트레스 과다 외에도 과로와 수면 부족에 시달린다는 공통점이 있다. 과로와 수면 부족은 면역력과 스트레스 저항력을 떨어뜨리기에 스트레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탈모로 이어진 것이다.

따라서 스트레스성 탈모치료는 그동안 누적된 스트레스를 개선하고 저하된 장부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 및 증진하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방에서는 장부기능 증진과 순환기능 개선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스트레스 탈모를 치료한다. 치료를 통해 장부기능과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몸의 긴장이 풀어지면서 탈모량 감소와 각종 동반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탈모가 생겼다는 사실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되도록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통해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현명하다.

발머스한의원 대전점 김건형 원장은 “스트레스 탈모는 생활관리가 치료의 관건이 될 수 있으므로 내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이 있었는지를 살펴본 뒤 이를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MTN 온라인 뉴스팀=김지향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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