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뽁뽁이도 종이로...친환경 포장재 어디까지 왔나

재활용 가능한 천연 소재 도입...無 접착제·테이프
비용 최대 2배 늘지만 환경 파괴 최소화에 나서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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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이나 모바일 쇼핑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상품 하나를 주문하더라도 박스에 비닐 포장재까지 폐기물이 산더미입니다. 더 큰 문제는 종이나 비닐이 뒤엉키거나 아예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들이 있어 환경의 큰 골칫거리인데요. 이런 가운데 홈쇼핑 업체들이 환경 파괴를 줄이기 위한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나섰습니다. 포장재의 변신을 유지승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물건만 꺼내면 바로 버려지는 택배 박스들.

한 개의 상자에도 온갖 비닐과 스티로폼까지 다양한 폐기물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이러한 포장재 쓰레기만 하루에 1만 톤.

전체 생활폐기물의 3분의 1 이상이 포장 폐기물로 추산됩니다.

또 지난해 국내 택배 물량은 전년보다 10% 증가한 25억만개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점차 배달 음식과 온라인 주문 수요가 늘면서 포장 쓰레기는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정부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쓰레기 감축과 재활용 수요를 늘리는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적극 나선 기업들이 조명받고 있습니다.

최근 CJ ENM 오쇼핑부문은 업계 최초로 100% 종이로 된 조립형 포장 박스를 선보였습니다.

테이프나 접착제가 전혀 없어 통째로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재활용이 불가한 부직포 의류 캡 대신 종이 행거 박스를, 스티로폼 박스 대신 종이 보랭패키지를 도입했습니다.

비닐 완충재 대신 종이에 펀칭을 해 쿠션을 만든 이른바 종이 뽁뽁이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임재홍 / CJ ENM 오쇼핑부문 SCM담당 부장 : 고객뿐만 아니라 전 국가적인 차원에서 포장재를 통해 환경적인 개선을 함으로 인해 기여도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환경 전체에 관한 책임을 가지고 가는 사회적인 기업으로서의 모습을 만들어가기 위해….]

CJ ENM은 올해 18만개를 시작으로 매년 10%씩 친환경 포장재 사용량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롯데홈쇼핑도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100% 식물성 비닐 포장재를 개발하는 한편, 재활용이 가능한 아이스팩과 테이프, 완충재를 앞서 도입했습니다.

제작 비용이 일반 포장재보다 최대 두 배 이상 투입되는데도 불구하고 선도적으로 나서는 기업들.

전문가들은 작은 변화의 시작이 상상을 뛰어넘는 큰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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