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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벼락처럼 오는 '회계 쇼크'…소통 강화로 '후폭풍' 줄인다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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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외부감사법 도입 이후 지난해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은 기업들이 늘어났습니다. 외부감사인이 전보다 깐깐한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인데요.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성장통으로 볼 수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운 '회계 쇼크'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이에 금융당국이 후폭풍을 줄이기 위해 '소통 강화'에 초점을 맞춘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새로운 외부감사법 도입 이후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은 상장사는 총 37곳.

이는 직전 연도 보다 68% 늘어난 숫자입니다.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법 취지에 맞춰 외부감사가 강화된 영향입니다.

대기업도 강화된 회계감사 후폭풍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30여년 만에 금호그룹에서 이탈하게 된 아시아나항공도 거슬러 올라가면 신외감법 시행 후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던 게 시작점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기업의 부정적 감사의견이 아무런 예고 없이 '날벼락'처럼 알려진다는 점입니다.

분기 재무제표로는 회계 관련 문제를 확인하기 어렵고, 주주총회가 임박해서야 알 수 있기 때문에 피해가 더 커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융당국이 평소 기업과 외부감사인, 투자자 사이의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회계개혁 정착지원단'을 출범시키고, 매달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요한 회계 이슈를 감사보고서뿐만 아니라 분기·반기 재무제표 주석에 공시해 투자자들에게 정기적으로 알리는 방안도 마련됩니다.

[김용범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비적정 감사의견 증가에 따른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감사인, 투자자 간 의사소통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소통강화'로 회계투명성 강화를 위해 겪고 있는 성장통이 다소 완화될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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