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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청문회 '진통'…황창규 KT회장 앉혀놓고 유영민 장관 '어디갔나'

김예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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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1월 발생한 KT 화재 사태의 진상 규명과 대책 마련을 위해 오늘 KT청문회가 열렸지만, 시작부터 진통을 겪었습니다. 증인인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청문회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KT 화재 진상 규명은 언제 가능할까요? 김예람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KT 화재 사태 이후 5개월 만에 청문회가 오늘(17일) 열렸지만, 유영민 과기부 장관의 불출석에 시작부터 삐걱거렸습니다.

개회 시각을 1시간 넘긴 후에도 자유한국당의 항의 발언은 계속됐습니다.

황창규 KT 회장을 앉혀놓고 정작 중요한 화재 원인 규명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은 밀린 것입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의원 : 증인인 유영민 장관이 지난주 금요일 퇴근 시간 직전 문재인 대통령 해외순방 동행을 이유로 과방위에 기습적으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유영민 장관과 더불어민주당은 여야가 어렵게 합의한 사안을 깨버렸습니다.]

KT가 청문회 참고인을 출석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김종훈 / 민중당 의원 : 오늘 참고인으로 예정돼 있던 KT 하청업체 김철수 참고인이 불출석하게 됐습니다…주된 이유가 KT의 직간접적인 외압으로 인해서 참석이 어려워졌다는 것 같습니다…협력업체 직원들은 왜 맨홀 뚜껑을 열어가면서 방송 촬영에 협조를 했느냐는 것이지요.]

여기에 KT가 소방방재청의 조사에 답변을 안하고 면담을 미루는 등 조사방해행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모든 등급의 통신 시설에 24시간 사람이 대기하는 상황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지적됐습니다.

다만, 기계 자동모니터링 시스템인 화재 수신반이 문제 발생 시 전국 관제센터에 상황을 알리게 됩니다.

[오성목 / KT 네트워크부문장 : 과천에 있는 망관제센터에서 전국에 있는 모든 통신국사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상황실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고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때 그때 비상 대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당초 청문회 관전 포인트는 아현지사 화재 원인 규명, KT의 통신국사 등급 허위 보고, 과기부의 관리 감독 소홀 등이었습니다.

구체적인 화재 진상 규명과 대책 수립보다 여야 공방에 치중한 과방위에 대한 비판도 제기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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