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탁 칼럼] 코스피, 13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 주목해야 할 업종은?

사진= 올스탁 김민후 전문가

코스피가 13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4월 17일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3월 29일부터 4월 16일까지 코스피는 연속 상승을 기록했으며 2006년 4월 7일 12 거래일 연속 상승한 이후 가장 긴 상승이다.

특히 코스피, 코스닥이 동시에 11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IT버블 당시에도 없었던 강한 흐름이다.

연초 이후 코스피는 약 10%가까이 상승했다. 하지만 글로벌 지수, 신흥국 지수의 상승률과 비교하면 여전히 적은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글로벌 지수는 14.5%, 신흥국 지수는 12.5%로 크게 상승했다. 중국 상해 A주의 MSCI 편입 확대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인 수급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례적인 연속 상승세는 투자자들의 강한 강세 마인트가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단기 상승 했기 때문에 단기 고점에 의한 차익실현 매물 출회 혹은 악재 돌출로 인해 일시적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염두해 둘 필요가 있겠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바는,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에 따라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개별 종목들의 등락이 나타나고 있다.

4월 말까지가 미국의 어닝시즌 피크 시즌이기 때문에 미국 시장의 동향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겠으며 현 시점에서 가장 적절한 투자 전략은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종목에 집중하는 것이다.

현재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섹터는 자동차와 화장품 섹터이다. 자동차는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전년대비, 전분기대비 흑자로 전환되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진행 중이다. 그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과 하위 자동차 부품주들의 주가가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화장품을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턴어라운드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외에 1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턴어라운드, 혹은 성장하는 업종은 유통, 미디어엔터 업종이다. 1분기 반도체 업종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라면 사실상 반도체에 추가 베팅을 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반도체 외에 시가총액 상위 업종을 바라보고 있다면 위의 업종들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