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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업계 신규 창업 봇물…'백오피스' 인력난 허덕

후선업무 담당직원 부족해 펀드운용 인프라 취약 우려
금투협, 이달부터 전문인력 양성과정 인력 수급 뒷받침
전병윤 차장

자산운용업계가 때아닌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전문사모운용사 설립이 봇물을 이루면서 펀드매니저를 뒷받침하는 백오피스(후선 업무) 인력의 구인난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자산운용사는 총 242개사로 임직원은 8223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17년 말보다 자산운용사 수는 28개사, 임직원은 1034명 각각 증가했다.

3년 전인 2015년 말 자산운용사와 임직원이 각각 96개, 5295명이었던 걸 감안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자산운용사는 올해 들어서 10개사가 순증하며 252개를 기록 중이다. 이 중 사모펀드만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전문사모운용사가 전체의 70% 수준인 178개에 달한다.

사모펀드 시장 급성장과 정부의 육성 정책이 맞물리면서 전문사모운용사 설립이 봇물을 이룬 것이다. 이 과정에서 펀드 운용 이후 매매 및 회계처리와 펀드 기준가(펀드 수익률의 근거) 계산을 담당하는 백오피스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백오피스 인력에 대한 수요가 갑자기 몰리면서 스카우트 경쟁이 일어나 몸값이 오르고 있다"며 "백오피스는 펀드 운용을 위한 일종의 인프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구인난이 장기화되면 자산운용사의 시스템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펀드 기준가 수정이 빈번하거나 허용치를 벗어나는 오류가 발생하는 근본적 이유는 백오피스 인력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도 양질의 인력 공급에 나서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일부터 백오피스 인력 육성을 위한 '운용지원인력 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이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120여명 가량이 교육과정에 신청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 중 운용사의 사전 면접 등을 거쳐 30명을 추려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한 관계자는 "백오피스 인력이 필요한 운용사와 교육 대상자를 연결시켜 사전에 채용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로 진행하고 있어 실효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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