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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상승 후 주춤한 코스피…향후 투자 전략은?

조형근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1984년 이후 처음으로 '13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기록을 남겼지만, 이후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4월 셋째주 코스피는 결국 0.77% 떨어진 2,216.15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가 큰 반등과 하락 없이 보합권을 오갈 것으로 전망한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실적으로 집중되면서 종목별 차별화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연속 상승한 후 차익실현 욕구가 강화됐다"며 "실적 우려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주 자동차와 화학, 철강, IT 등 주요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코스피 상장사의 1분기 실적이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 지수 상승은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추정치로는 1분기보다 2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하반기 턴어라운드할 것"며 "코스피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32.9조원과 22.9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와 -33% 감익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증시 하락 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경기 지표 개선등 하반기 글로벌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중국 주요 지표가 정책 효과로 견조하게 발표되는 가운데, 유럽 소비와 독일 기업체감 지수가 양호하게 발표될 경우 중국에서 유럽으로 경기 센티먼트 개선 기대감이 확대될 것"이라며 "미중 무역협상 등 정치적 이슈보다는 유럽 지표 개선 가능성과 어닝 피크 시즌이라는 점에서 실적에 대한 관심 확대로 종목별 차별화된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위안화의 추가 절상이 전망되는 만큼, 관련 수혜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경기 우려 불식과 G2 협상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달러당 위안화 가치가 비싸지고 있다"며 "향후 경기 전망이 긍정적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절상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물가 측면에서도 위안화 절상 유인이 강하다"며 "결국 위안화 절상은 중국 소비 부양 정책에 따른 내수 경기 회복 전망과 G2 화해 전망, 돈육 공급 충격발 수입 물가 상승 우려가 조합된 형태로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수혜 업종으로는 자동차와 반도체 등을 꼽았다. 중국의 소비 부양 정책으로 신규 자동차 구매 제한이 완화되는 등 우호적 환경이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자동차 번호판이 각각 +50%, +100% 늘어날 전망"이라며 "반도체의 경우, G2 갈등으로 가장 큰 충격을 입은 업종으로 G2 화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세계 돈육 50%를 소비하고 있어 자체 생산 급감으로 수입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ASF 청정구역인 신대륙(미국, 브라질, 캐나다) 돈육 공급업체와 대체재 닭고기 업체가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형근 기자 (root04@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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