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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센다' 돌풍에 반격 나선 '벨빅'…新제형 등장

1일 2회서 1회로 복용 개선…올해 진검승부 전망
소재현 기자

벨빅 제품사진


지난해 국내 시장에 출시되면서 돌풍을 일으킨 비만치료제 삭센다(노보노디스크)에 맞서 벨빅(일동제약)이 반격에 나선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최근 벨빅엑스알정(벨빅XR정)을 허가했다. 기존 빌벡과 가장 큰 차이점은 1일 2회 복용에서 1일 1회로 개선시킨 것에 있다.

벨빅엑스알정은 약물이 초회 방출된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2회 또는 3회 방출되는 XR제제를 채택해 복용환자들이 자신이 필요한 시간을 계산해 복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경쟁품목들 대부분이 1일 1회 투여로 벨빅에 앞서는 복용법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회피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새로운 제형을 선보인 벨빅은 이제 삭센다와의 승부에 나선다.

의약품 매출 데이터 중 하나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삭센다는 지난해 75억 3,1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에만 50억원 넘는 매출이 발생해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같은 시기 벨빅은 98억 4,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122억 900만원 대비 19.4% 감소했는데 삭센다 출시 여파가 작용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두가지 제품 모두 비만에 있어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벨빅은 경구제이고, 삭센다는 주사제라는 점이 차별점이다.

또 현재 나온 임상 결과를 살펴보면 삭센다가 체중감소에는 벨빅 대비 효과가 좋지만 부작용으로 약물을 중단하는 빈도도 높았다.

따라서 벨빅은 적은 부작용과 주사제에 거부감이 있는 비만환자들이 주요 공략 대상이 될 전망이며, 삭센다는 많은 체중감소 효과를 원하는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삭센다는 품귀현상이 빚어졌을 정도로 단기간 내에 시장을 장악했다"면서 "다만 우리나라 시장의 경우 경구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결과를 속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소재현 기자 (sojh@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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