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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발뺀 한화…아시아나항공 M&A로 향하는 관심

매각 통해 자금력 보강하는 롯데 …롯데카드 중도 포기한 한화 행보 주목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기자2019/04/20 09:30



롯데그룹의 롯데카드 인수합병(M&A) 본입찰이 19일 마감되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미칠 영향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하나금융지주와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가 이름을 올렸다. 유력한 후보로 관심을 모은 한화그룹은 최종 입찰에 불참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예상 인수 금액이 약 1조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는 롯데카드 인수전이 7부능선을 향해 달려가면서 이제 시장의 관심은 아시아나항공 M&A로 향하고 있다. 특히 롯데카드 매각을 통해 한층 안정적인 실탄을 확보하게 되는 롯데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참여 가능성이 주목된다.

롯데그룹의 자금여력을 보면 우선 롯데캐미칼이 보유한 현금과 현금성 자산이 지난해 말 기준 1조 3,000억 원에 이르고 롯데지주가 보유한 현금이 7,000억 원을 웃돈다. 여기에 롯데카드 매각 대금이 1조 5,000억 원을 넘어선다고 가정하면 3조 5,000억원 가량의 현금을 보유하게 된다. 시장에서 추산하는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금액이 1조 6,000억 원에서 2조 원 선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자금 여력이 탄탄하다.


아시아나항공을 품에 안을때 예상되는 사업적 시너지도 충분하다는 분석이 많다. 증권가 관계자는 "롯데는 자금력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물류, 유통, 면세업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항공사 인수 이후 패키지 관광상품 개발 등 다양한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막판 살며시 발을 뺀 한화그룹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항공산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한화가 아시아나항공이라는 매력적인 매물을 두고 롯데카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현실화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동시에 조 단위 M&A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한화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항공산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항공기 엔진과 부품 제작을 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데, 항공사를 인수할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업에 뛰어들면 보잉과 에어버스의 고객사가 되는데, 이 경우 고객사인 점을 활용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부품을 납품하는데 있어 유리해 질 수 있다"며 "전ㆍ후방 산업간 동시 성장이 가능해 한화그룹으로서는 눈독을 들이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화가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후보로 떠올랐을 때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자금력이었다"며 "롯데카드 본입찰에 최종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그룹차원에서 유력히 검토했다는 것만으로도 자금력을 갖췄다는 점을 증명하는 셈이어서 자금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한화 계열의 물류 대부분을 취급하고 있는 한익스프레스와 더불어 물류 사업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에 한익스프레스 주가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공식 발표된 이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롯데와 한화 외에도 SK, CJ, 신세계 등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유력 후보군으로 많은 기업들이 거론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아직까지 아시아나항공에 크게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사실상 인수 금액을 낮추기 위한 포석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19일 종가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8,150원으로 시가 총액은 1조 6,727억 원에 이른다. 매각에 대한 기대감으로 며칠 사이에만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 주가가 더 오르면 인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오르면 지분 33.47%를 매각하는 금호산업에만 유리할 뿐 예비 매수자로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겉으로는 손사래 치는 기업들도 막상 아시아나항공이 본격 매물로 나오면 잇달아 인수의사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주영기자

mayb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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