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보고서 공개 후 트럼프 지지율 37%…연중 최저
박소영 기자
'러시아스캔들'과 관련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보고서 편집본이 공개된 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지율이 37%까지 추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발표된 로이터통신·입소스 공동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직전 조사 때보다 3%P(포인트) 하락한 37%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최저다.
이번 여론조사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특검 보고서 편집본을 공개한 18일부터 19일 사이 미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한 결과다 .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인 50%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 캠프와 러시아와의 공모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58%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가 실제로 있었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더불어 응답자의 40%는 트럼트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답했지만, 42%는 탄핵에 반대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미 법무부가 공개한 400쪽 분량의 특검 보고서 편집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 해임을 시도하고 참모들에게 수사에 협조하지 말도록 지시하는 등 수사 방해를 시도한 정황이 담겼다.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 등에 대한 조사 내용도 수록돼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