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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녹취록, 6분가량의 에이미와 대화내용 공개 “난 어떻게 살아야 하니”

김수정 인턴기자

가수 휘성이 에이미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휘성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유튜브 계정에 6분 남짓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소속사 측은 “다음 대화는 2019년 4월 17일 오후 5시40분 위성의 반박기사가 나가고 난 이후 오후 10시경 에이미로부터 먼저 걸려온 통화내용이다”라며 “에이미 본인이 직접 휘성의 연락처를 수소문하여 먼저 연락해왔음을 강조하며 밝힌다”라고 전했다.

영상 속에는 휘성과 에이미의 대화내용이 담겨 있었다. 휘성은 절규하며 자신의 결백을 밝혔고, 에이미는 “용서해달라”며 사과했다.

에이미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계정에 “‘소울메이트’라 여겼던 남자 연예인 A씨와 과거 프로포폴을 함께 맞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에이미는 “프로포폴 투약 사실을 막기 위해 성폭행 동영상 촬영을 모의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에이미의 주장대로 당시 군 복무 중이었으며 에이미와 친분이 있는 가수 휘성이 A씨로 지목이 됐다.

이에 휘성의 팬들은 진실규명을 촉구하고 나섰고, 휘성의 소속사 측은 반박기사를 냈지만 기획했던 콘서트까지 취소되면서 의혹은 점차 커졌다.

이후 에이미가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자 휘성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던 것이다.

영상 속에서 에이미는 ‘제3자로부터 전해들은 잘못된 내용을 휘성이 직접 이야기한 것으로 오해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휘성은 “나 어떻게 해야하니? 나 어떻게 살아야 하니? 왜 그런 거야?”라고 말하며 눈물을 터뜨렸다. 에이미는 “네 얘기 다 들으니까 내가 쓰레기같이 느껴져서. 내가 진짜 잘못했다”라고 말했다.

휘성은 “너가 잘못했다고 해도 이제 아무도 안 믿을 것”이라면서 “콘서트도 취소되면서 모든 계약이 무너지게 됐다. 난 이제 무슨 일하고 살아야 하니? 나 노래는 할 수 있을까?”라며 절규했다.

이때 에이미가 “휘성아 나 용서해줘”라며 사과하자 휘성은 “네가 날 용서해야 한다며. 이제 아무도 날 안 믿는데 난 어떻게 살아야 하니”라며 또다시 오열했다.

에이미는 이에 거듭 “아니야. 아니야. 내가 확실히 (논란이 있기 이전으로) 다 돌려놓을게”라며 “나는 너가 대단해보였고 나는 너한테 자격지심도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휘성은 “왜 그 희생양이 내가 되어야 해?”라고 반문했다.

한편, 휘성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계정에 통화 내용을 담은 녹취록 유튜브 주소와 함께 장문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휘성은 녹취록 공개가 ‘에이미와의 합의 하에 진행된 것’이라며 "에이미씨 역시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기에, 공개하는 것에 대해 수도 없이 망설였다. 하지만 저를 둘러싼 의혹 해소 및 사실관계에 대한 팬 여러분들의 객관적 인지를 위해서는 녹취록을 공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에이미씨는 저에게 언론 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하지만 저는 사실관계에 관한 확인 없이, 감정만 앞선 성급한 내용으로 사과문이 만들어져 논란이 될 것을 염려했다"며 “에이미에게 사과문보다 허위 사실이 담긴 SNS 게시물을 내리고, 앞서 인터뷰한 기자에게 사실을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어 휘성은 "이미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 느껴진다. 그럼에도 이후 에이미씨의 사과는 당사자의 자유라는 생각이다. 다만 사과를 한다면, 진심이 담긴 내용이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뉴스1)
[MTN 온라인 뉴스팀=김수정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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