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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해외법인 지난해 순익 1,350억원…155% 증가

"자기자본 확충해 업무범위 확대…IB사업 활성화로 수익 늘어"
이수현 기자

<지역별 해외현지법인 손익현황> 출처: 금융감독원

국내 증권사의 해외 현지법인 순익이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해외법인 47곳의 당기순이익은 1억 2,280만달러(약 1,351억원)로 전년보다 155.7% 증가했다. 전체 해외법인 62곳 가운데 시장조사 목적의 사무소 15곳을 제외한 47곳의 현지법인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금감원은 "자기자본 규모 확충을 통한 업무범위 확대와 투자은행(IB)사업 활성화에 따른 수익 증대로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해외법인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6년 45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2017년 4,8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말 기준 국내 증권사 14곳이 13개국에 진출해 62곳의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증권사 13곳은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대신증권은 사무소 1곳만 설치했다. 지난 2015년말 75곳이었던 해외점포는 2016년 68곳, 2017년 63곳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지역에 48곳, 미국 9곳, 영국 4곳, 브라질 1곳이 운영되고 있다.

홍콩과 베트남 등 11개국에서는 위탁·인수 수수료수익과 이자수익이 증가해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현지법인의 업무범위가 제한적이고 영업환경이 악화돼 13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말 기준 증권사 해외현지법인의 자산은 494억 9,000만달러(약 55조 3,000억원)로 전년말보다 50.6% 늘어났다. 이는 해외진출 증권사 13곳 자산총계의 17% 수준이다. 자기자본은 47억 3,000만달러(약 5조 3,0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말보다 8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대형사 중심으로 동남아 진출이 활발하고 유상증자와 현지법인 인수 등을 통해 해외 영업규모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인다"며 "중개·IB업무 활성화와 전담중개업무(PBS 사업) 진출 등으로 수익원이 다양화돼 당기순이익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신남방정책과 더불어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과 인도에 진출한 해외점포수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향후 해외투자관련 잠재적 리스크와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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