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고려대 "블록체인 기술 연구 협력…시너지 극대화"
업무협약 첫 사업 '학생증카드 발급'…업무량·발급기간 단축KEB하나은행은 지난 19일 고려대학교와 블록체인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 후 한준성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왼쪽)과 이진한 고려대 연구부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EB하나은행이 고려대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하고 산학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9일 고려대학교와 블록체인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블록체인 기술 공동 연구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및 콘텐츠 공유 ▲블록체인을 활용한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블록체인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및 창업센터 운영 지원 등이다.
KEB하나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세계적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하이퍼레저(Hyperledger) 및 기업 이더리움 연합(Ethernet Enterprise Alliance)에 가입했다. 블록체인 관련 47개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금융권 블록체인 사업을 선도해 오고 있다.
고려대학교는 다양한 학과의 참여로 구성된 블록체인연구소를 중심으로 산업 전반에 걸친 다방면의 연구와 조사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의 첫 사업으로 '학생증카드 발급'에 블록체인기술을 도입해 기존 프로세스의 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학생증카드 발급 대상자의 학적 정보를 수기로 학교에 검증 받아 최종 확인 후 발급하는 등 절차가 복잡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원장을 이용하면 양 기관에 학생증카드 발급 대상자의 학적 정보가 공유되고 자동으로 상호 정보가 검증됨으로써 업무량과 발급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이밖에도 향후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 플랫폼 참여 기관을 확대해 증빙서류의 간소화 및 무(蕪)서류 업무처리가 가능한 은행 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좀 더 편리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개발에 블록체인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고려대학교와의 산학협력 시너지를 통해 금융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확보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