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 진출 28년 만에 누적 판매 800만대 돌파

<기아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20 쏘렌토'>

기아자동차가 1992년 미국에 판매법인을 세워 진출한 이래 28년 만에 판매량 800만대를 넘어섰다. 조지아 공장 완공 후 판매 속도가 빨라졌고 차종별 판매량은 쏘렌토, 쏘울, K5 순으로 많았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해 3월 미국에서 5만5814대를 판매하며 누적 판매량 802만8869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1992년 10월 미국 판매법인(KMA)를 설립하고 판매망을 정비한 뒤 1994년 2월 세피아, 11월 스포티지 판매를 시작했다.

약 10년이 지난 2003년 100만대 판매를 달성했고 조지아 공장이 완공된 2010년에는 300만대를 넘겼다. 2014년 500만대를 넘어선 이후 2015년 600만대, 2017년 700만대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기아차 모델은 쏘렌토로 누적 131만9974대가 팔렸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쏘렌토는 조지아 공장의 첫 번째 현지 생산모델이다.

2002년에 8451대를 시작으로 연간 5만대 안팎으로 판매되다가 현지 생산된 후에는 연간 10만대 이상 팔리는 인기 차종으로 자리 잡았다.

쏘렌토 다음으로 많이 팔린 모델은 쏘울로 총 119만46대 판매를 기록했다. 쏘울은 미국 시장 출시 첫 해인 2009년 3만1621대가 팔렸고 2010년에는 기아차 판매 모델 중 3위로 올라섰고 이후 연 10만대 이상 팔리고 있다.

중형 세단인 K5는 106만9298대가 판매돼 쏘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오래 팔린 스포티지는 곧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994년부터 누적으로 96만2627대가 팔렸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