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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쥐꼬리 수익률 퇴직연금, 은행권 '자체 매스'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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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후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는 퇴직연금의 '쥐꼬리' 수익률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적립금 규모가 가장 큰 은행들은 더 눈치가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은행들 스스로가 '수수료 먹는 하마'로 불리는 퇴직연금 구조를 개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기준 금융권 퇴직연금 상품의 수익률은 평균 1.01%.

장기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퇴직연금 수익률이 내리막길을 탔습니다.

특히 정기예금 등 안정적인 상품 위주로 취급하는 은행권의 보수적 운용 행태가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최근 신한금융이 자체 반성문을 내면서 시스템 개편을 예고했습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최근 경영전략회의에서 "수익률이 마이너스인데 수수료를 떼면 누가 좋아하겠냐"고 말했습니다.

물가를 고려하면 사실상 마이너스인데 0.5%씩 수수료만 가져가는 현행 체계에 대해 전면적 개편을 하겠다는 겁니다.

신한금융의 개편 방향은 '매트릭스 시너지 극대화'입니다.

은행과 금융투자, 생명 등 계열사를 결합한 퇴직연금 그룹을 오는 6월 출범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계열사들의 장단기 상품을 결합해 수익률을 높이는 퇴직연금 솔루션을 선보일 방침입니다.

퇴직연금 시장 1위 신한금융의 '선공'에 다른 은행들도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우리금융과 농협금융도 퇴직연금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리금 비보장 퇴직연금상품이 적자를 기록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의 혁신적 방안까지 제시될지가 관건입니다.

실제로 올 1분기 기준으로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을 제외하면 모든 은행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만큼,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대표 : 금융사의 경쟁적인 퇴직금 운용 체제의 도입, 이런 부분에 대한 금융당국의 모니터링과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연평균 20%씩 증가하며 연금 시장의 15%를 점유하는 퇴직연금 시장,

은행권 스스로 실망을 거듭 중인 가입자들이 공감할 만한 대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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