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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해외건설 특집-'신남방정책' 건설업계가 앞당긴다]②신남방 인프라시장, 기술력으로 뚫는다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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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남방 지역 인프라 시장이 건설한류의 새로운 텃밭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중동시장은 플랜트에 대한 집중도가 높은 반면 아세안 지역은 인프라 부문에서 높은 수주고를 올리고 있는데요. 최근 정부가 아세안 국가와 인프라 협력 기반을 다지고 있는 만큼 이 지역에서의 인프라 수주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MTN) 특별기획 '신남방정책 건설산업이 앞당긴다' 그 두 번째 순서로 신남방 지역 인프라 시장에서 팀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기업들을 이지안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기자>
싱가포르 시내에서 차로 한 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투아스 매립현장.

오는 2027년 컨테이너터미널 이주계획에 맞춰 싱가포르 정부는 185만㎡에 해당하는 신규 매립지를 조성해 메가포트 항만시설 부지로 사용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싱가포르 투아스 매립지 현장입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분의 1에 달하는 바다를 메워 국토를 확장시키는 대규모 매립공사인데요.

이 현장에는 현대건설이 최초로 개발한 콘크리트 양생 자동화 시스템과 공장형 생산방식의 케이슨 등 현대건설만의 높은 기술력이 적용됐습니다.

현대건설은 투아스 프로젝트 외에도 창이 지역 동부 매립공사 등 싱가포르에서 연이어 해상 매립공사를 수주하는 등 항만 분야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이 싱가포르에서 매립공사를 잇달아 수주한 데는 바다를 매립하는데 쓰이는 콘크리트 물막이 '케이슨' 기술력이 한몫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5층짜리 아파트 1동 크기와 비슷한 케이슨 1함의 생산 소요시간을 20일에서 7일로 단축시켜 가격경쟁력을 높였습니다.

또 무게가 2만 톤에 달하는 케이슨을 바다에 잘 옮길 수 있도록 반잠수선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케이슨을 기반 기술로 삼아 떠다니는 항구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으로 외연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종찬 / 현대건설 싱가포르 투아스 현장소장(상무) : 1981년도에 최초로 싱가포르 준설 매립현장에 진출해서 현재까지 한번도 공백기간 없이 30년 이상을 준설 매립을 진행해왔습니다. 현대건설에서 제작하고 있는 케이슨은 세계에서 제일 사이즈가 큰 케이슨으로 1만8000톤 정도의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케이슨을 7일 안에 1개를 완공하는 공정으로 어느 업체보다도 공기 단축 및 제작에 우수한 실적과 경험 및 활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마린퍼레이드로드 일대에는 창이국제공항에서부터 도심까지 연결하는 톰슨이스트코스트라인 지하철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 중 쌍용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T308공구는 다른 공구보다 시공 난이도가 높은 현장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아파트 바로 옆에서 진행하는 공사인 만큼 도로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천정공사를 먼저 끝낸 후 하부공사를 진행하는 톱다운 방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정상현 / 쌍용건설 싱가포르 T308 현장소장: 저희 현장은 주거밀집 지역에 주변에 학교도 많이 있고 그러다보니 민원관리하는 측면 또 도로를 여러번 이동하면서 작업해야하는 그런 현장을 기획하는 측면 이런 두가지 측면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국내 건설업계는 신남방 지역이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폭발적으로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인프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아시아 시장에서의 도로 수주는 두배나 증가했고 항만 및 철도 수주 역시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오유진 / 코트라 말레이시아 무역관 과장: 트렌드가 건물 건설에서 인프라 프로젝트로 비중이 옮겨가고 있는 추세이고요. 2017, 2018년도에도 철도, 고속도로,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대한 비중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정부까지 나서 신남방 지역과의 협력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막강한 기술력을 기반으로한 국내 건설사들의 인프라 시장 활로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지안 기자 (aeri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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