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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자존심 접고 '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제품 완성도 높일 것"

삼성 "갤럭시 폴드 출시 잠정 연기…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 강구할 것"
美 외신들 "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 현명한 결정"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 기자2019/04/23 11:46

재생


앵커>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의 미국 시장 출시를 잠정 연기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화면 결함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제품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산업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앵커1>
강 기자, 결국 삼성이 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를 결정했네요?


기자>
삼성전자는 현지 시간으로 22일, 어젯밤이죠.

미국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폴드 리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점검하고 내부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하기 위해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재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고, 몇 주 뒤에 다시 공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은 오늘로 예정됐던 홍콩과 내일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하려던 현지 기자들 대상의 제품 체험 행사도 연기한 상태입니다.

삼성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해온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을 갑자기 미룬 것은 최근 불거진 화면 결함 논란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출시를 앞두고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체험용 시제품을 제공했는데, 일부 제품에서 화면 한쪽이 꺼지거나 깨지는 등의 결함이 발생했습니다.

당초 삼성 측은 "화면 맨 위에 디스플레이 모듈 구조의 부품인 화면 보호막을 사용자가 강제로 뜯어내면서 발생한 문제"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외신 기자들 사이에서 품질 논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에 부담을 느낀 삼성은 무리하게 출시를 강행하는 것보단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을 택한 겁니다.

삼성전자 측은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갤럭시 폴드의 사용방법에 대해 고객들과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2>
출시가 미뤄졌다는 소식이 미국 현지에서 먼저 전해졌는데 외신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제품 결함을 지적했던 외신들은 이번 출시 연기 결정에 대해 올바른 조치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 IT 업체 더버지는 "출시 연기 결정은 확실히 올바른 조치"라며 "제품을 그대로 출시했다면 삼성뿐 아니라 폴더블폰 전체에 대해 좋지 않은 이미지를 남겼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포브스 역시 "삼성이 문제에 대해 인정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고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던 갤럭시 폴드의 미국 출시가 미뤄지게 됐고, 다음 달 3일로 예정돼 있던 유럽 출시와 5월 중순 국내 출시도 연이어 미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이 내부적으로 조사를 마치고 제품 보안을 거치면 갤럭시 폴드의 재출시 일정은 최소 한 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은혜 기자 (grace1207@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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