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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산 원유수입, 다음달 3일부터 전면금지…국내 산업계 여파는?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이란산 원유수입 제재 면제조치 연장 불가 밝혀
국내 정유·석유화학업계, 수입선 다변화했지만…단기적 타격은 불가피

머니투데이방송 박경민 기자2019/04/23 11:48

재생


앵커>
미국 정부가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조치와 관련해 한국 등 8개국에 대해 인정한 한시적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란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겠다는 의도인데, 국제 유가나 국내 산업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박경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 시간으로 22일 이란산 원유수입 제재에 대한 면제 조치를 더 이상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오늘 우리가 더 이상 어떠한 면제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힙니다. 우리는 일률적으로 '제로'로 갈 겁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제재를 시행하고 준수 여부를 감시할 것입니다.]

그동안 예외를 인정받았던 한국과 일본, 중국과 인도 등 8개국도 다음 달 3일부터는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면 제재를 받게 됩니다.

국내 산업계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에 대비해 수입선을 다변화한 만큼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국내 원유도입 물량에서 이란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8.6%입니다.

다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특성상 공급처가 하나 줄어들면 생산성과 수익성 저하나 공급 부족에 따른 유가 상승 등 단기적인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석유화학제품의 원료인 나프타의 함량이 높으면서도 가격은 배럴당 2~3달러 저렴한 이란산 초경질유의 수입 금지로 국내 석유화학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란 예상도 있습니다.

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 한화토탈과 SK인천석유화학 등이 이란산 원유를 쓰고 있습니다.

미국의 강경한 대응에 당장 국제유가도 들썩였습니다.

오늘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7% 오른 65.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약 6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미국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원유 생산국이 적절한 공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조치로 한국이 경제적 피해를 보기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박경민기자

pkm@mtn.co.kr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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