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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자금지원에 감사" … 러시아 등 비수익 노선 3개 우선 정리

사할린 노선 등 탑승률 50%대 비수익 노선 운항 폐지
김주영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채권단이 결정한 1조6,000억 원 규모의 자금지원 이행에 필요한 이사회 승인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5,000억 원 규모의 영구채 매입과 한도대출(크레딧 라인) 8,000억 원, 보증 한도(Stand-by L/C) 3,000억 원 지원 등 총 1조 6,000억 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의 신속한 자금지원 결정으로 시장의 신뢰를 조기에 회복하고 자금조달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매각절차를 완료할 수 있도록 금호산업과 협조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앞서 예고한 대로 비수익 노선 정리에 대한 구체적 계획도 제시했다.


우선 올해 9월 말까지 인천∼러시아 하바롭스크 ㆍ 사할린 노선을 폐지하고, 10월 말까지 인천∼미국 시카고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특히 인천~러시아 사할린 노선의 경우 지난해 기준 탑승률이 50%대로 아시아나항공의 인천 출발 평균 탑승률 84%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이후의 노선 구조개선은 매각 주간사와 채권단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중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달 초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주재로 출범한 경영정상화 태스크포스(TF)에서는 자산 추가 매각, 조직 개편, 비수익 노선 정리 등 3대 경영 쇄신책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채권단의 지원과 관련해 금호산업,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채권단 측에 담보를 제공했다고 공시했다.


담보물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 주, 박 전 회장과 관련자가 보유한 금호고속 주식 133만 주다. 담보 금액은 1조 6,000억 원이고 한도는 1조 9,200억 원이다. 담보기간은 채무 상환 때까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주영 기자 (mayb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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