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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보다 현실 택한 삼성전자…"갤럭시 폴드, 출시 접고 완성도에 집중"

삼성전자,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갤럭시 폴드 미국 출시 잠정 연기
"두 화면이 접히는 곳의 윗부분·아랫부분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에 의한 손상 현상 발견"
"완성도 높여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 강구할 것"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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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던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미국에서 불거진 품질 논란이 확산되자 출시를 미루고 완성도를 높이는 현실적인 선택을 한 것입니다. 강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쉴 새 없이 접었다 펴는 동작을 반복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지난달까지만 해도 '극한 테스트'라는 이름의 영상을 공개하며 제품 내구성에 자신감을 드러냈던 삼성전자.

하지만 '화면 결함'이라는 암초를 만난 삼성전자는 결국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지 시간으로 22일 미국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폴드 리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점검하고 내부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하기 위해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재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고, 몇 주 뒤에 다시 공지한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출시를 앞두고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체험용 시제품을 제공했는데, 일부 제품에서 화면 한쪽이 꺼지거나 깨지는 등의 결함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외신들의 품질 논란이 끊이질 않았고, 심지어 갤럭시 폴드를 2달러짜리 핫도그에 비유하는 조롱 영상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에 부담을 느낀 삼성은 무리하게 출시를 강행하는 것보단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을 택한 겁니다.

삼성전자 측은 "제품 일부를 조사해보니 두 화면이 접히는 곳의 윗부분과 아랫부분 디스플레이 노출부가 충격이 가해지면 손상되는 현상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물질에 의한 화면 손상 현상도 발견됐다"며 "제품 완성도를 높여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제품 결함을 지적했던 외신들은 삼성의 출시 연기 결정에 대해 "현명한 결정"이라는 반응입니다.

갤럭시 폴드의 재출시 일정은 최소 한 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품 출시도 전에 결함 논란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된 삼성전자.

자존심은 접었지만 제품 완성도와 고객 신뢰를 택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은혜 기자 (grace1207@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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