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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넘기는듯 하던 한국GM 또 파업 기류…이번엔 연구개발 신설법인 파업 결의

김승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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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철수설과 구조조정 등을 놓고 심각한 갈등을 빚었던 한국GM이 또다시 파업기류에 휩싸였습니다. 신설 연구개발 법인의 단체협약 개정안에 불만을 품은 노조는 80% 이상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습니다. 김승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한 해 군산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으로 갈등을 빚었던 한국 지엠.

한국지엠은 미래먹거리가 될 신차개발 담당 연구개발 법인인 '테크니컬센터코리아'를 설립하면서 부활을 준비해왔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도 전에 파업기류에 휩싸였습니다.

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한국지엠의 연구개발 부문을 분리해 신설한 법인으로, 여기에 속한 직원들은 새로운 법인과 노사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한국지엠 사측은 기존 단체협약이 생산직 노동자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만큼 연구개발 업무의 특성에 맞게 개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법적 기준 이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노조에 대한 지원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개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반면 기존 한국지엠 노조는 사측이 단체협약 개정을 빌미로 노조 활동을 침해하려 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한국지엠 노조 관계자 : 생산공장과 (연구소) 상황이 전혀 맞지 않다거나 하는 부분을 개선하거나 바꿨으면 충분히 응하겠다는 것입니다. (회사가 제시한 수정안은) 노동조합을 하지 말라는 것과 똑같습니다.]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 조합원들의 82.6%가 찬성해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철수 위기까지 갔던 한국지엠은 구조조정을 통해 어려운 고비를 넘겼지만, 그 과정에서 판매량이 대폭 감소해 재기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

본격적인 부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다시 위기에 휘말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승교 기자 (kims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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