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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올해 매출 50% 확대…미세먼지 저감 사업 급성장"

미세먼저 저감 사업 핵심매출원 등극 전망…마이크로파 시스템 사업 확대 본격화
정희영 기자



"올해 매출액은 회사에 우호적인 시장 환경을 토대로 지난해 대비 50% 증가할 전망입니다."

김병훈 에코프로비엠 대표<사진>가 2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투자자와 정기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올해 첫 분기 실적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에코프로는 케미컬 필터, 온실가스 저감사업, 미세먼지 저감사업 등을 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56%·이하 지분율)과 비롯해 에코프로지엠(48%)·에코프로이노베이션(100%)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날 김 대표가 직접 나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사업소개와 1분기 실적, 올해 실적 전망을 발표했다.

에코프로는 전날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75% 늘어난 7억원, 당기순이익은 1,655% 증가한 825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1분기 매출이 소폭 상승에 그친 것과 관련해 "IFRS 회계기준에서는 고객사에 제품을 납품해야 매출로 인식된다"면서 "보통 1~2분기 제품 수주가 발생해 4분기 제품이 납품되기 때문에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연결기준 1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3% 늘어난 1,960억원, 영업이익은 60% 증가한 16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10% 늘어난 107억원이었다.

회사는 올해 매출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시장 환경 및 정부의 친환경 정책 등으로 회사에 우호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미컬 필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업의 신규라인 신설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내 반도체 기업의 온실가스 저감 활동에 의해 설비 수요도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내외 대기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저감 시스템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눈여겨 볼 점은 올해 핵심 사업의 매출 비중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미세먼지 저감 사업의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케미컬 필터 사업을 제치고 회사의 핵심매출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미세먼지 저감 사업의 매출 비중은 12.8%로 3개 핵심사업 중 매출 비중이 가장 낮다. 케미컬 필터와 온실가스 저감 사업의 매출 비중은 55.1%와 32.1%였다.

회사 측은 올해 미세먼지 저감 사업의 매출 비중이 47.4%로, 케미컬 필터(28.9%)와 온실가스 저감 사업(23.7%)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미세먼지 저감 사업의 매출액은 173억원이었으나 올해 58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성장 요인으로 지난해 상용화에 성공한 마이크로파를 적용한 VOC 제거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이 기술은 기존 대비 운전비용을 30% 이상 개선했다. 현재 현대중공업 및 계열사에 100% 수주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판매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중국과 유럽에서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마이크로파 적용 VOC 제거 시스템을 판매하기 위해 올 1분기 중국법인을 설립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유럽에도 법인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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