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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협회 "황교안 대표, 개성공단을 정쟁 도구로 삼지 말라"

황윤주 기자

사진= 중기중앙회에 위치한 개성공단기업협회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개성공단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아달라며 자유한국당의 정부에 대한 지역감정과 색깔론 공격을 비판했다.

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이 개성기업인들을 두 번 죽이고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 22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중소기업들은 정말 모두 죽을 노릇인데 대통령은 오로지 개성공단 살리기에만 목을 매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개성공단비대위는 이를 언급하며 "개성기업인들을 벼랑끝으로 몰아간 개성공단의 위법적인 폐쇄 당시 박근혜 정부 총리가 황교안 대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폐쇄로 개성기업인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3년 넘게 겪고 있다"며 "우리 개성기업인들은 나락에 떨어져 있건만 황교안 대표는 개성공단을 정쟁의 도구로 끌어들이는데만 목을 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성공단은 지난 2016년 갑자기 폐쇄한 이후 3년 동안 중단된 상황이다. 이후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시설점검을 위한 방북을 정부에 신청했지만 9번이나 보류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개성공단 기업들의 경영난이 가중되며 작은 기업은 도산하고, 큰 기업은 부도를 겪는 상황도 벌어졌다.

개성공단비대위는 "우리는 개성공단에 두고 온 피땀 같은 재산을 한 번도 가보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종북좌파도 아니고 기업하기 위해 개성공단에 들어간 기업인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렇게 말해도 되는 것인지 황 대표는 되돌아 봐야 한다"며 "또 우리 개성기업인들을 정쟁의 도구로 삼을 경우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황윤주 기자 (hy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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