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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新남방시대를 이끄는 사람들⑥]천광희 롯데건설 하노이사무소장

철도·수처리·아파트·오피스 등 사업 다각화…한국식 아파트, 고급화 전략 중심돼야
문정우 기자

<사진: 천광희 롯데건설 하노이사무소장이 롯데센터 하노이에서 베트남 내 롯데건설 현장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도시철도·수처리 등 민간투자사업뿐만 아니라 투자개발형 주택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롯데건설이 베트남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가치가 오른 롯데 유통망을 바탕으로 주택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프라, 오피스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롯데센터 하노이'에서 만난 천광희 롯데건설 하노이사무소장은 베트남에서 롯데건설의 향후 입지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롯데그룹 유통망 확대에 건설 일감 기대
<사진: 롯데센터 하노이>

롯데건설은 롯데 유통망 확대가 앞으로의 수주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열사들의 일감이 증가할수록 관련 건설 사업들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동안 데건설은 그룹 계열사 공사의 공에 집중해왔다.

천 소장은 "롯데건설은 베트남 중부에 다낭 꽝하이 구간에 2개의 도로공사 현장을 운영하고 있고, 베트남 남부에 로떼-락소이 구간 고속도로 공사 1개 공구를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롯데몰 하노이라는 롯데그룹 쇼핑몰 공사를 현재 시공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롯데건설 하노이'와 '에코스마트시티' 사업은 현재 롯데자산개발이 시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최근 '롯데센터 하노이'에는 관광·비즈니스 목적의 한국인 수요가 증가하면서 하루 평균 3만명이 찾고 있다. 롯데센터 하노이는 지상 1층부터 7층까지 롯데백화점, 8층부터 31층까지는 오피스가 있다. 33층부터 64층까지는 특급호텔인 롯데호텔과 서비스드레지던스, 고급 음식점과 식음료 매장이 자리하고 있다. 맨 꼭대기 층에는 전망대가 있다.

특히 관광객이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하노이 박닌성(삼성 1단지)에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SEV)이 있어 이곳에 주재하는 수요들이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천광희 소장은 "수요는 대부분 한국인인데 삼성전자 관계자가 전체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기업 고객들이 많다"며 "5~10년 정도 매출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 사업 다각화…주택사업은 고급화 전략

<사진: 롯데센터 하노이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하노이 시내>

롯데건설은 베트남 내에서 다양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 도급 사업에서 벗어나 투자개발형 사업에 집중하고 공정별 다각화 전략을 통해 베트남 건설시장에 접근하겠다는 계획이다.

천 소장은 "현재까지 롯데건설은 도급공사를 중심으로 진행했다면 앞으로는 추진 전략을 바꿔서 호치민 수처리나 하노이 철도공사와 같은 민자사업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베트남 투자개발사업에도 관심이 가지면서 호치민에서 아파트 공사를 준비하고 있고 오피스나 아파트 공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다년간 베트남에 거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택사업은 고급화 전략이 중요하다고 천 소장은 설명했다.

천 소장은 "미드엔드급 아파트로 지을 경우 베트남 내 수요가 많지 않아서 실패할 수 있다. 같은 돈이면 토지 소유권이 있는 빌라를 산다는 생각이 많기 때문"이라며 "럭셔리 아파트나 '하이엔드'급 아파트로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분양은 대부분 완판 행진을 기록했다. 다만 베트남에서 외국인과 내국인 분양 비율이 3대 7로 정해져 있는데, 내국인의 아파트 수요를 이끌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출금리가 최소 9.7% 이상이어서 애초부터 현금 부자를 상대로 한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분석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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