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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새 모바일 버전 74% 이용…3년내 성과낼 것"

"올해 상반기 웨스트랩에 '동영상 판' 적용…콘텐츠 생태계 강화"
박수연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네이버가 커머스, 콘텐츠 등의 핵심 사업을 글로벌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3년안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올해 2월부터 적용된 새 모바일 버전은 젊은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안정적으로 순항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25일 열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매출 1조 5109억원, 영업이익 20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9.7% 감소했다. 각 사업부문별 매출은 고루 성장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6분기 연속 감소했다. 신규 사업의 대규모 투자 비용과 라인을 비롯한 자회사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국내에서는 스마트스토어와 네이버페이의 성장세가 도드라졌다. 1분기 네이버 쇼핑에 입점한 스마트스토어는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매출이 연 1억원 이상인 스토어와 연 5억원 이상인 스토어는 각각 30%, 40%씩 증가했다. 네이버페이 3월 결제자는 1000만명을 돌파했고 월 4회 이상 구매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새로운 모바일 웹에서도 이용자 중소 상공인을 위해 AI 추천 기능을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성숙 대표는 "포인트 충전시 적립금을 제공하는 등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더 많은 혜택 누릴 수 있도록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웹툰과 브이(V)라이브가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웹툰은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전년 대비 900만명 증가한 5500만명으로 집계됐다. V 라이브 누적 다운로드는 6700만을 돌파했으며, 사용자 60% 이상이 62개국에서 가입한 글로벌 팬으로 집계됐다.

일본 자회사인 라인의 경우 적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라인페이 서비스 등의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는 "라인의 전략 사업인 핀테크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시장 선점이 중요한 시기"라며 "(앞으로) 연초 대비 큰 마케팅 투자가 진행될 수 있으며, 연결 영업이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 개편한 모바일 버전은 무난하게 안착하고 있다는 자평이다. 네이버는 지난 2월 iOS 앱(응용프로그램)에 이어 4월 안드로이드 앱과 모바일 웹에 새로운 모바일 버전을 적용하고 있다. 한성숙 대표이사는 "모바일 네이버 방문자중 74%가 네이버 첫 화면에서 실시간 검색어와 뉴스를 제외한 새 모바일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직접 꾸미는 홈 커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특히 젊은층에서 이용률이 높다"며 "이용자를 고려해 단계적 전환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병행해 이용률을 안정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동영상 서비스도 강화한다. 상반기 내 네이버 모바일 메인 왼쪽에 있는 웨스트랩 공간에 동영상판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손쉬운 동영상 편집이 가능한 에디터 개발을 완료하는 시점에 맞춰 이용자 접점을 중심으로 동영상 콘텐츠 노출을 시작할 것"이라며 "적절한 창작자 보상과 인센티브 구조를 통해 콘텐츠 생태계가 안착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인재 채용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년간 공격적인 인재 채용에서 탈피해 선별적으로 채용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미래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재"라며 "인재에 대한 투자와 육성을 통해 더 많은 창업가형 리더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기업가치 성공과 연동되는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기존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글로벌, 신규 사업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며 "검색서비스, 모바일전환, 라인 성공에 이은 또 다른 도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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