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화면·셋톱박스 결합한 '기가지니 테이블TV' 첫선

KT가 화면과 셋톱박스를 결합해 편의성을 높인 일체형 인공지능 TV를 선보였다.

KT는 29일 기자설명회를 열어 국내 최초 일체형 AI TV '기가지니 테이블TV'와 AI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셋톱박스에 화면(디스플레이)을 결합시켜 개인용 AI TV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패드와 비슷한 11.6인치 디스플레이에 유선랜 없이 와이파이 연결 만으로 이용 가능해 이동성을 높였고 전원만 연결하면 침실과 주방, 서재 등 집안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

올레tv의 모든 실시간 채널과 VOD를 시청 가능하고 홈 IoT 제어 및 지니뮤직 음악 감상 기능도 들어있다.

또 날씨 확인과 스케줄 관리 등 홈비서 기능과 함께 어린이, 교육, 요리,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5월 2일 공식 출시되는 기가지니 테이블TV의 단말가격은 39만6,000원이며 올레tv를 시청하기 위해서 IPTV 이용료를 부담해야 한다.

KT는 기가지니 테이블TV와 함께 2종의 기가지니 라인업도 올 상반기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가지니 인사이드 모듈'도 새로 내놨다.

냉장고, 안마의자,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은 물론 차량, 스마트홈 단말에 삽입해 기가지니 호출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부모의 목소리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내 목소리 동화' 서비스도 실시한다.

KT가 상용화한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을 이용해 약 30분에 걸쳐 300개의 샘플 문장을 녹음하면 발화 패턴과 억양을 학습해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구현해준다.

한번 녹음할 경우 추가로 녹음할 필요가 없어 동화책을 추가할 때마다 새로운 동화를 부모의 목소리로 들려줄 수 있고 5월 한달간 신청을 받아 300명의 고객에게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
이다.

아이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핑크퐁 이야기극장'을 비롯해 대교 상상키즈 북클럽에 AI서비스를 결합한 '기가지니 북클럽' 서비스도 선보인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은 "이번에 출시한 일체형 기가지니 테이블TV와 AI 개인화 서비스는 취향과 개성에 맞춰 인공지능을 즐기는 트렌드를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범용 AI 모듈이라고 할 수 있는 '기가지니 인사이드' 같은 차별화 기술로 AI 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명재 기자 (leemj@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