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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미분양 공포' 콧대 꺾인 아파트 분양 전략

계약금 낮추고 중도금 무이자까지…'수요자 모시기'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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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방 할 것 없이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분양시장은 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입니다. 공급자들은 저마다 계약금 할인부터 중도금 무이자 카드까지 내걸며 수요자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최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대림산업과 하남도시공사가 경기도 하남에 선보인 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이곳은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단지인데다 위례신도시와 가까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입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강점인데, 계약금도 7000~8000만원 수준으로 부담이 덜합니다.

통상 분양가의 20%를 계약금으로 내야 하지만 이 단지는 15%로 낮췄습니다.

[홍성호 /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 분양담당 이사 : 대부분 계약금 20%가 많은데 우리는 타겟층이 저소득층이라든지 공공분양을 신청했다 낙첨된 분들 대상이다 보니 계약금 조건을 15% 정도로 맞췄고요.]

최근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경기도 용인의 한화건설 아파트는 계약금을 10%까지 낮추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내걸었습니다.

청약제도 변화와 대출 규제 강화로 분양시장이 움츠러들면서 신규 분양단지들은 저마다 파격 조건을 내세워 수요자 몰이에 한창입니다.

[이선희 / 서울시 송파구 : 계약금 낮아지면 좋죠. 처음 시작하기가 편하니까 ]

[김태영 / 서울시 송파구 : (청약할 때) 옵션에 대한 폭도 넓은 것 같고, 건설할 때 옵션 폭을 넓혀주는 게 좋지 않나….]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분양 공포'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이끄는 요인입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 가구를 넘겼는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한 달 만에 3,000여가구가 늘었습니다.

"미분양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몸 낮추기' 분양 전략이 수요자들의 발길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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